아우디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누볼라리. /사진=아우디 코리아


아우디가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슈퍼카 '아우디 누볼라리'(Audi Nuvolari)를 공개했다. 499대 한정 생산되는 누볼라리는 최고출력 1001마력(PS), 최고속도 350㎞/h 이상의 성능을 갖춘 모델로 아우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차로 소개됐다.


아우디는 누볼라리를 통해 전동화 시대에 브랜드 철학인 '기술을 통한 진보'를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게르놋 될너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산업이 급격한 변화를 겪는 가운데 누볼라리는 아우디 혁신의 다음 단계를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순수한 주행 감성과 퍼포먼스를 통해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명은 전설적인 이탈리아 레이서 타치오 누볼라리(Tazio Nuvolari)의 이름에서 따왔다. 아우디는 그의 도전 정신과 레이싱 유산을 차량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누볼라리에는 포뮬러1(F1) 기술에서 영감을 받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4.0ℓ V8 바이터보 엔진과 3개의 액셜 플럭스 전기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736kW(1001마력)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6초, 시속 200㎞까지는 6.8초 만에 도달한다.


차세대 사륜구동 기술인 '콰트로 프레딕티브 라이드'도 탑재됐다. 차량의 조향각과 가속도, 노면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토크 배분과 제동, 공기역학 장치를 통합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아우디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누볼라리. /사진=아우디 코리아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스 기술도 적용됐다. 가변형 리어 윙은 주행 상황에 따라 다운포스를 조절하며 최대 400㎏ 이상의 다운포스를 생성할 수 있다. F1에서 사용하는 드래그 감소 시스템(DRS) 기능도 지원한다.

차체는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외장을 결합했다. 경량화와 강성을 동시에 확보해 고성능 주행 성능을 뒷받침하도록 설계됐다.


누볼라리는 아우디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처음으로 반영한 양산 모델이기도 하다. 간결한 차체 비율과 기능 중심 디자인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브랜드 신규 시그니처 컬러인 '티타늄' 색상을 적용했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 설계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주요 조작 장치를 운전자 시야에 배치했으며, 전설적인 아우토 유니온 타입 C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 구성을 적용했다.

누볼라리는 전 세계 499대 한정 생산되며 2027년 상반기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누볼라리가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아우디의 기술력과 브랜드 정체성을 상징하는 플래그십 모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르코 슈베르트 아우디 세일즈·마케팅 총괄은 "누볼라리는 희소성과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모델"이라며 "고성능 세그먼트에서 아우디의 존재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누볼라리 내장. /사진=아우디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