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오른쪽)이 최근 브루나이 현지 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 고소득 할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BBQ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남미를 잇는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며 K치킨 세계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신흥 시장 거점 확보와 함께 기존 핵심 국가에서의 출점을 병행하며 전방위 해외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최근 인구 약 46만명 규모의 동남아시아 고소득 국가 브루나이에서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고 동남아 할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브루나이는 1인당 GDP 약 3만달러 수준의 높은 구매력을 보유한 시장으로, BBQ는 수도권 상업지구를 중심으로 1호점을 출점한 뒤 공항 인근과 관광지역으로 확대해 프리미엄 소비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메가 알마아타' 쇼핑몰에 1호점을 열었다. 해당 쇼핑몰은 연간 약 1000만명이 방문하는 핵심 소비 거점이다. BBQ는 상반기 추가 출점과 함께 3분기 내 수도 아스타나 진출도 추진해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남미에서는 콜롬비아 메데진에 1호점을 오픈하며 진출을 본격화했다. 중미 온두라스에서는 진출 이후 47일 만에 4개 매장을 연이어 개점하며 빠른 확장 속도를 입증했다. 이를 통해 BBQ는 북미, 중미, 카리브해, 남미를 잇는 미주 전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핵심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 칭다오, 선전, 청두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수십 개 매장 규모의 네트워크를 확대 중이며 핵심 상권 중심 출점 전략을 통해 내륙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33개 주에 진출해 있으며 수백 개 매장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신규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BBQ가 콜롬비아 메데진 프로벤사 지역에 오픈한 'BBQ 프로벤사점'에서 현지인들이 BBQ 치킨을 즐기고 있다. /사진=BBQ


파나마, 코스타리카, 바하마, 자메이카 등 중미 및 카리브해 지역에서도 각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권역별 거점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이어가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상황이다.

유럽 시장 진출도 본격화 단계에 들어섰다. BBQ는 유럽 헤드쿼터 설립과 생산·물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며 스페인, 영국, 프랑스, 폴란드, 네덜란드 등 주요 국가 진입을 준비 중이다.


현재 BBQ는 전 세계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미주 지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아시아 권역과 중동·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 수가 확대되는 구조다. 회사는 권역별 거점 중심의 확장 전략을 통해 향후 매장 수를 더욱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외식업계는 K콘텐츠 확산과 함께 K치킨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표준화와 현지화가 비교적 용이하고 배달 중심 소비 트렌드와도 맞물려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업종으로 꼽힌다. 다만 국가별 식문화 차이와 물류 비용,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는 과제로 지적된다.

업계 관계자는 "K치킨은 한류 확산과 함께 해외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현지화 전략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장기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BBQ는 권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신시장에서는 핵심 상권 선점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체계를 기반으로 빠르게 입지를 구축하고 기존 시장에서는 매장 수 확대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투트랙 전략'을 병행하는 모습이다.

윤홍근 회장은 "BBQ 치킨을 기반으로 글로벌 외식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주를 넘어 동남아, 중앙아시아, 유럽까지 확장을 이어가며 세계 시장 공략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