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가구·인테리어 상장사들이 하루 만에 일제히 반등하며 투자심리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업계 대장주 한샘은 전 거래일 8% 넘게 급락한 충격을 딛고 5% 가까이 상승하며 3만원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9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샘은 전 거래일 대비 4.73%(1350원) 오른 2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만855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 수준에 근접했지만, 장 초반부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한샘의 반등에 힘입어 가구주 전반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현대리바트는 전 거래일보다 4.18% 오른 62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누스는 장 후반 매수세가 집중되며 6.55% 급등한 9430원을 기록해 이날 가구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에넥스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1300원선 붕괴 우려가 제기됐으나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며 2.54% 하락한 13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최근 가구주의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거래 회복 지연과 고금리 장기화 등 업황 부담은 여전하지만,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방어 능력이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샘은 원자재 가격 부담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리하우스 중심의 사업 효율화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4% 증가하며 체질 개선 성과를 입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반등을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발 매수 성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일부 증권사가 한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등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주가가 기업 펀더멘털 대비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인식이 매수세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구주 주가가 업황 우려를 선반영하며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며 "다만 이번 반등이 일시적 기술적 반등에 그치지 않고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주택 거래량 회복과 함께 실질적인 매출 성장세가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