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식사 예절 때문에 이별을 고민 중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자료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자친구 부모와의 첫 식사 자리에서 남자친구가 보인 행동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남친 식사예절 보고 헤어지라는 부모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남성 A씨는 여자친구 B씨 부모를 모시고 식사를 대접했다. 당시 A씨는 식사를 마친 뒤 B씨 부모 앞에서 입을 가리지 않은 채 이쑤시개를 사용했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이를 본 B씨의 아버지는 "버르장머리가 없고 예의가 부족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며 딸에게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어머니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럴 수도 있다"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A씨는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3년이나 만났는데 이런 일로 헤어지라고 하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며 "식사 비용도 내가 냈는데 너무 인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B씨는 "부모님 앞에서 이 쑤시고 담배도 문제인데 지적당했다고 장인어른 될 사람한테 속 좁다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거 보니 조상이 도운 탈출 기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상견례 당시 예의없는 행동으로 인해 파혼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종종 발견된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24년 미혼남녀 500명(남 250명·여 250명)을 대상으로 '파혼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인 58%가 파혼 경험이 있는 사람과의 교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파혼을 더 이상 낙인으로만 보지 않고, 개인의 과거 경험 중 하나로 수용하는 태도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파혼 기준을 묻는 질문엔 '결혼 준비 시작 후 취소(23%)'와 '상견례 후 취소(21%)'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식장예약 후 취소(16%)'와 '결혼식 직전 취소(15%)', '청첩장 돌린 후 취소(13%)' 등의 답변이 높게 나타났다. 파혼으로 이어질 것 같은 가장 큰 문제로는 '서로 다른 가치관이나 생활 방식'이 전체 38%에 달했으며 불륜, 거짓말 등 '신뢰 문제(29%)', '가족 간 갈등(11%)'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남성은 '가치관 차이(39%)'를, 여성은 '신뢰 문제(34%)'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