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인근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이후 제네바공항에서 에어포스 원을 탑승하며 손짓하고 있다./제네바 로이터=뉴스1


이란의 종전 합의 후 실무 협의에 나선 미국 특사들이 스위스로 향했다. 두 나라는 종전 합의 후 첫 실무협의를 연기한 가운데 주말 대면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9일(현지 시각) 정부 관계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이란과의 후속 실무 협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스위스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 간 핵심 중재자 역할을 맡고 있는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도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미국과 이란은 종전 MOU 체결 직후 스위스 휴양지 뷔르겐슈토크에서 첫 실무 협상을 열어 핵 프로그램 제한과 제재 완화, 동결자산 해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교전이 계속되면서 일정이 돌연 연기됐다.


백악관은 전날 J.D. 밴스 부통령의 스위스 방문 연기를 공식 발표하면서도 "미국 대표단은 가능한 가장 빠른 시점에 출발할 준비가 됐다"며 협상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밴스 부통령의 실제 참석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회담이 성사될 경우 양측은 60일간의 협상 시한 안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체계, 대이란 제재 해제 범위, 동결자산 반환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양측이 체결한 MOU는 전쟁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를 우선 담은 정치적 합의 성격이 강한 만큼 핵심 쟁점에 대한 구체적 이행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후속 협상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