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일 무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일 무안청사에서 열린 특별시의회 취임식에서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특별시'를 시정 비전으로 제시하며 통합특별시 시대의 출범을 선언했다.


민 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전남과 광주가 오랜 기간 정치·경제·사회적 소외를 겪었으며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한 채 행정구역 분리 이후 불필요한 경쟁과 갈등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의 해양·에너지·농생명 자원과 광주의 인공지능, 첨단산업, 문화·교육 역량을 결합하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미래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며 성장, 균형, 기본소득, 녹색도시, 시민주권을 시정 운영의 5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민 시장은 "정부 지원과 특별법에 따른 권한, 통합으로 확대된 행정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800조원 규모의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계기로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균형발전 전략으로는 광주권의 AI·문화 산업, 동부권의 소재·항만 산업, 서부권의 해상풍력·에너지 산업, 중남권의 농생명·바이오 산업을 연계해 권역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과가 지역 전체로 확산되는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기본소득 정책을 통해 지역 내 소비와 소득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골목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녹색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저장 시스템, RE100 산업 기반을 연계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민 시장은 "시민이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며 결정하는 시민주권 행정을 확대하겠다"며 "전남과 광주가 함께 성장하고 시민이 지역의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특별시를 실현하고 압도적 성장으로 시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