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국사 강사 겸 방송인 최태성이 배재고의 '스타벅스 응원 구호' 논란에 참담함을 내비쳤다. 사진은 한국사 강사 겸 방송인 최태성 모습. / 사진=머니투데이(IHQ 제공)


한국사 강사 겸 방송인 최태성이 전국고교야구대회 중 광주제일고등학교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조롱성 응원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배재고등학교에 대해 소신을 전했다.


지난 1일 최태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나라 근대 학문의 서막을 연 아펜젤러의 배재학당. 이 학교가 내세운 것은 섬김이었다"며 배재고 교훈 '욕위대자 당위인역'이 적힌 비석 사진을 공유했다.

이는 배재학당 설립 때부터 내려온 학당훈이다.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뜻이 담겼다. 1885년 미국인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가 설립한 배재학당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중등교육 기관이며 현재 배재중·고등학교의 전신이다.


최태성은 "조롱과 혐오가 아닌 존중과 사랑으로 시작된 학교"라며 "아펜젤러 선생님이 많이 슬퍼하실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벌어지는 모습을 보며 저를 포함한 우리 기성세대는 과연 대한민국 교육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절실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며 "저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배재고 일부 학생 선수들은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이는 지난 5월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떠올리게 해 하는 조롱성 발언으로 해석되며 지역 비하라는 비판받았다.


파장이 일자 배재고는 홈페이지를 통해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배재고를 방문해 사건 경위 조사에 나섰다.

광주일고 측 항의를 접수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사건을 검토했고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협회는 "이번 사안을 스포츠 정신에 반하고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한 행위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