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출신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후배 김호영과 얽힌 이른바 '옥장판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은 가수 겸 뮤지컬배우 옥주현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배우 옥주현(46)이 후배 김호영(43)과 얽힌 이른바 '옥장판 논란'을 재언급했다.


6일 옥주현은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옥장판'이라는 말을 잊고 지냈는데 실소가 나온다"고 운을 뗐다. 옥주현은 "'친구 아버지 장판 홍보하려고 올린 글이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난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 '고소를 취하해줘서 고맙다. 하지만 누나를 저격한 적은 없다'는 말과 함께 친구 아버지의 장판을 홍보한 것이라는 설명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한 팬이 "언니 이거 올라가면 위험하다"고 걱정하자 옥주현은 "왜 위험하냐. 거짓도 아니고 범죄도 아니고"라며 "난 사과를 받은 적이 없고 고소 취하해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저 말을 들었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당시 그 사건으로 다이어트 유산균 광고가 방영 5일 만에 내려갔다"며 "공연을 마치면 매일 브랜드 본사에 가 회의해야 했고 내가 죄가 없다는 것을 밝히지 않으면 위약금 3배를 물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무죄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고소라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옥주현은 "고소를 취하한 뒤 위약금은 물지 않게 됐지만 광고는 6월이 가장 중요한 시기였고 광고주 측은 손해를 봤다"며 "그 일을 지나고 가장 후회하는 건 고소를 취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건을 정리해서 올릴까 수백번 생각하고 대화했는데 나를 가장 아끼는 주변인이 말렸다. 이유는 '유명해지고 싶어서 오랜 시간 안달 났던 아이에게 너의 이름을 기사에 나란히 나가게 하는 게 짜증 나지 않냐'는 거였다.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지금처럼 거짓 없이 격식 없게 말하는 것"이라며 "'옥시크린', '옥수수'라고 불리던 별명이 어느 순간 '옥장판'으로 바뀌어버렸다. 그 점이 슬프다"고 심경을 전했다.

옥주현이 언급한 '옥장판 사건'은 2022년 6월 김호영이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촉발됐다. 당시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주연에 옥주현과 같은 소속사인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 됐고, 전 시즌 참여했던 김소현이 빠진 것과 맞물리면서 옥주현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확산했다.


'인맥 캐스팅' 파장이 일자 '엘리자벳'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고 옥주현은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박칼린·최정원·남경주 등 뮤지컬 1세대 배우 일부는 공동 성명을 내고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호영은 해당 게시물이 옥주현을 저격한 것이 아니라 지인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장판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올린 글이 확대 해석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