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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이 2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상장 이후 누적 주주환원 규모를 약 4000억원으로 늘렸다. 뷰티 디바이스를 앞세운 성장세를 바탕으로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에이피알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25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배당금은 약 936억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다음달 3일이며 배당금은 같은달 31일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중간배당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에이피알은 상장 이후 현금배당과 자사주 취득·소각을 병행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왔다. 이번 배당을 포함한 누적 환원 규모는 약 4000억원이다.
배당 확대는 실적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5273억원, 영업이익 365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역시 매출 5934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뷰티 디바이스 사업이 성장을 이끌며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주주환원 확대의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에이피알이 브랜드 중심의 K뷰티 기업을 넘어 기술 기반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함께 육성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고 연구개발과 생산, 물류를 아우르는 자체 밸류체인을 갖추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제도화하는 모습이다. 에이피알은 지난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발표하고 연결 당기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을 25% 이상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는 정책을 이어가며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는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과 함께 추진해야 할 중요한 경영 원칙"이라며 "견조한 실적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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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
산업2부 김다솜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