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넘어 상생 재시동…오산·화성시 "교통·환경 벽 허문다"
조용호·정명근 첫 현장 만남…삼미천 보행교·오수관로 연계 논의
"행정 경계 넘어 시민 삶 개선"…두 도시, 접경지역 현안 해결 맞손
오산=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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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와 화성특례시가 접경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행정구역은 갈라져 있지만 시민 생활권은 하나라는 공감대 속에 그간 쌓였던 갈등을 풀고 상생 협력에 다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22일 오산시에 따르면 두 시장은 지난 21일 민선9기 첫 공식 만남을 갖고, 오산·화성 접경지역의 생활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그동안 두 지자체는 물류센터 건립 갈등과 택시 면허 배분, 하수분뇨처리비 분담 등 여러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대립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만남을 계기로 시민 일상과 직결된 문제부터 우선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논의된 핵심 안건은 '삼미천 횡단 보행교 설치'와 '외삼미동·능동 일원 오수관로 연계'다.
오산시는 양산동 일대 개발에 따른 보행 수요에 대응하고 병점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삼미천 보행교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화성시의 점용허가와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행정 협조를 요청했다. 보행교가 신설되면 양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와 생활권 연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외삼미동과 화성시 능동 일대 개인오수처리시설 방류수로 인한 문시천·삼미천의 수질 오염과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수관로 신설 및 화성시 관로 연결 방안도 제안됐다. 공공하수처리시설 연계가 이뤄지면 하천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선9기 첫 접경지역 현장 방문은 협력으로 더 나은 시민의 삶을 만들어가겠다는 첫걸음"이라며 "교통과 환경 등 일상과 맞닿은 현안들을 지속적인 소통으로 풀어가며 상생의 모범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방문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김종욱 오산시의회 의장, 김영희·전예슬 경기도의회 의원(오산), 이진형 경기도의회 의원(화성)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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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김동우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경기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