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매매 혐의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이 경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사진은 최영중 청주시의원과(왼쪽) 지난 15일 오전 경찰이 충북 청주시의회에서 아동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최영중 시의원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이 15시간에 걸쳐 밤샘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2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전날 오후 2시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조사는 15시간가량 이어졌으며 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5시20분쯤 귀가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디지털 포렌식(전자기기 분석) 참관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고 지난주 결과물을 받았다.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한 압수물은 휴대전화 2대와 PC 저장장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 전 의원은 청소년성보호법상 미성년자의제강간, 성 착취물 제작 등 혐의를 받는다. 최 전 의원은 2024년 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휴대전화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여중생 A양과 성매매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보관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A양은 범행 당시 만 13세 미만 아동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A양에게 "담배를 사주겠다"고 꾀어 숙박업소, 차량 등에서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갖고 돈과 선물 등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체 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등의 성 착취가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됐다. 최 전 의원은 "친구를 데려오면 돈을 더 주겠다" 등 여섯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권유하고 자신이 다른 사람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피소된 최 전 의원은 경찰 수사를 받던 중 공천을 받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그는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나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고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이후 성범죄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최 전 의원은 경찰 압수수색 이튿날인 지난 16일 이상조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통해 시의회 사무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임은성 시의장은 곧바로 허가했다. 시의회는 지난 20일 최 전 의원에게 의정 활동비 77만원과 월정수당 153만원 등 세전 230만원의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 전 의원 사례는 공직선거법의 비용 보전 제한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4000만원의 선거비용 보전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심사를 거쳐 이달 말 선거비를 보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