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장인 배현진(39) 씨는 요즘 은행 어린이 적금 금리를 비교하느라 정신이 없다. 새해를 맞아 4살 난 딸 이름으로 생해 첫 적금 통장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다. 배 씨는 “얼마 전 동네 아줌마들과 모임을 가졌는데 어린이 적금 통장을 만들어주면 아이들이 스스로 용돈을 모아 저축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새해에 할머니와 친척들에게 새뱃돈을 받으면 그 돈으로 적금을 들게 하겠다”고 말했다.

#2 금융권에 다니는 직장인 김덕준(33) 씨는 올해 하나밖에 없는 조카에게 새뱃돈 대신 어린이 보험을 가입시켜 줄 계획이다. 보험료가 매달 2만~10만원대로 다양하고 만기도 10년까지 설정할 수 있어 직장인으로서 부담이 적다.


2012년 흑룡의 해가 밝아오면서 금융권 설 선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해 선물로 자녀와 조카, 어른들에게 현금 대신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재정 관리까지 할 수 있는 고품격 선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들은 미리미리 통장을 만들어주면 돈을 모으는 즐거움과 근검절약을 배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어린이 '뽀로로 적금' 인기 폭발

어린이에게 선물할 만한 금융 상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어린이들의 대통령인 뽀로로 이미지가 박힌 국민은행의 ‘KB주니어스타적금’이 눈에 띈다. 가입할 때 10만원 이상 넣으면 3만원 이상의 돈을 언제나 입금할 수 있는 자유적금상품이다. 기본 금리 연 3.5%~4%까지 우대해준다. 

우리은행은 아이와 부모가 동시에 가입하면 연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아이맘 자유적금’을 판매중이다. 월단위로 자유롭게 돈을 넣을 수 있고 만기가 4년 미만일 때 최고 연 4.2%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키즈앤틴즈’는 통장과 체크카드에 뽀로로의 경쟁자인 공룡캐릭터 ‘디노’가 눈에 띈다. 자유적립식 적금상품으로 3년 만기 기준으로 연 3.6%의 금리를 적용해준다. 거래금액과 만기 후 재예치 여부에 따라 연 0.1%포인트까지 우대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만 18세 이하를 대상으로 아이들이 직접 적금 이름을 지을 수 있는 ‘하나 꿈나무 적금’을 출시했다 3년 만기 연 4.6%의 금리를 제공하고 거래금액에 따라 0.4%포인트 우대 금리도 지급해 준다. 따라서 최대 연 5%의 금리가 가능하다.
 
이밖에 농협 ‘후토스 어린이적금’, SC제일은행 ‘자녀사랑통장’, 외환은행 ‘꿈가득한적금’ 등도 어린이 전용 상품들이다.


◆용돈 대신 건강 선물해볼까
 
새해 선물로 빼놓을 수 없는 금융 상품은 보험이다.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교보생명은 15세 이하 어린이가 가입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보험 ‘교보우리아이변액연금보험’을 내놨다. 펀드운용성과에 따라 연금액이 달라지는 실적배당형 연금보험이다 장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물가인상에도 대비할 수 있다. 자녀의 노후를 위한 연금은 물론 교육비, 결혼비 등 성장에 따른 단계별 필요자금 마련에도 유리하다. 가입 10년 후부터는 가입자가 신청하면 적립금의 일부를 총 10회에 걸쳐 매년 지급해준다. 출생 후부터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연금은 45세부터 80세 사이에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고 100세까지 평생보장이 가능한 ‘무배당 우리아이사랑 100세보험’을 출시했다. 임신 확인 순간부터 가입이 가능하며 성인이 돼서도 보장이 가능하다. 일반암에 대해 기본 5000만원을 보장하고 어린이에게 고액암이 발생하면 1억원을 지급한다. 고액치료비가 소요되는 5대장기이식수술은 3000만원을 지급한다. 학교생활 중 재해 장해시에는 최고 2억원을 보장하도록 설계해 자녀의 등하교시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성인 이후 발생률이 높은 3대질병(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진단과 사망보장의 경우에는 15세 이후 중도부가가 가능해 필요한 시기에 맞춰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한생명은 ‘아이케어(I Care)’가 대표적이다. 출생한 아이는 물론 임신한 바로 다음날의 태아도 가입 가능하다. 어린이들이 자주 걸리는 비염, 폐렴, 천식, 치과통원, 암 등을 보장하고 가입 10년 후에는 적립형 보험으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암이 발생하면 최고 1억원의 진단금과 방사선·항암 치료비(회당 100만원) 등을 지급한다.


 
삼성생명의 어린이 대표 보험상품은 ‘우리아이변액연금보험(무배당)’이다. 아이가 출생하는 순간부터 만 14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4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들은 병에 대한 위험이 낮기 때문에 다른 상품에 비해 최저 보증 수수료가 저렴하다. 또한 사망에 대한 보장을 제외하고 재해 장해보장만 설정해 보험료도 낮췄다.
◆노부모 위한 상품도 인기

AIA생명의 '무배당 활기찬 노후보험'은 고령층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보험 가입 연령을 확대하고 보장 혜택 폭을 넓혔다. 50~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심장질환, 뇌출혈, 신부전증, 간경화, 폐질환 등 5대 노인성 질병을 보장한다. 중대 수술은 별도 수술비를 지급한다. 60세 남자의 경우 월 1만8690원,여자는 1만3540원이면 중증 치매 진단 때 3000만원을 지급한다.

미래에셋생명의 ‘무배당 미래에셋 4070 웰빙케어보험Ⅱ’는 효도 할인 혜택이 가능하다. 계약자가 부모 중 1인을 피보험자로 설정해 가입하면 보험료의 2%를 깎아준다. 또 생존급부금을 5년마다 지급한다. 70세까지 건강진단 없이 가입할 수 있다.

차티스손보의 '명품부모님보험'은 중증 치매 진단시 간병비 3000만원을 지급해 치매에 대한 불안을 덜어준다. 골절 및 화상 치료비 보장은 기본이다. 통원의료 실비와 입원치료 의료 실비를 반복 보장하기 때문에 잔병치레가 많은 노인들에게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