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묵 기자 ycm@mt.co.kr
 
서구화된 식습관의 폐해가 심각하다. 만성퇴행성 질환이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어린이들에게까지 만연돼 국민건강을 헤치고 있다. 이로 인한 경제손실도 적지 않다.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 잡아주고 건강한 식생활로 인도하는 이가 바로 영양사다. 국민의 건강증진 가이드로서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영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인이다.

국민건강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그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는 국내 영양사들은 대한영양사협회라는 단체에 소속돼 있다. 1969년 창립 이래 회원 권익 옹호와 전문성 증진에 매진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영양사 단체다. 



최근엔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한 민간 차원의 역량을 모으는데 영양사협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대하다. 향후 사회 각 분야에서 영양사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2만5000여 영양사를 대표하는 협회는 김경주 고대안암병원 영양팀장이 이끌고 있다. 일본여자영양대학에서 영양학 박사학위를 받은 국내 대표적인 영양 전문가다.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향후 2년간 협회를 이끌 회장으로 다시 선출됐다.
 
영양사협회는 국민건강 증진과 바른 식문화 창조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사회복지 증진과 보건의료환경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 식품·영양 정책과제를 건의하거나 연구를 지원하고 보건소의 영양개선사업 활성화와 대국민 영양교육 자료를 끊임없이 개발·보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월 14일을 영양의 날로 선포하고 한국영양학회,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한국임상영양학회와 함께 대국민 영양교육 캠페인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최근 10년간 당뇨 ․ 고혈압 ․ 관상동맥질환 ․ 암 ․ 뇌졸중 등 만성퇴행성 질환은 성인 남자 2배, 성인 여자 1.3배, 초등학생 2배가 증가해 국민건강에 적신호가 깜빡거리고 있다. 영양사협회는 이를 개선하고 비만을 예방·관리하자는 취지로 2008년 ‘칼로리 바로알기’, 2009년 ‘채소·과일 섭취하기’, 2010년 ‘아침식사하기’, 2011년 ‘균형 잡힌 식사로 건강체중을!’이란 주제로 교육·홍보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했다.
 
국민의 바른 식문화 확립을 위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과 우리 농·축산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소비촉진활동, 전통 식문화 계승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영양교육 프로그램 및 영양교육 매체 지원, 결식아동 돕기 사랑의 쌀 지원, 지역별 노인 및 아동복지시설 지원 등도 영양사협회의 사회공헌활동 일환이다.
 
김 회장은 농림수산식품부 국가식생활교육위원, 식생활교육네트워크 공동대표 활동 등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식생활교육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여성 권익신장도 김 회장의 관심사 중 하나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여성정책개발, 여성의식선진화와 능력 개발, 출산 및 건강가정운동 등을 활성화시키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김경주 회장은 “영양 전문가로서 대국민 영양사업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영양사직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