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어스(신유·도훈·영재·한진·지훈·경민)가 새 월드투어의 시작인 서울 공연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28일 KSPO DOME에서 진행된 투어스 '2026 TWS TOUR 24/7 : FOR YOU' 무대에 오른 투어스 멤버 도훈, 신유 모습.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새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 그룹 투어스(신유·도훈·영재·한진·지훈·경민)가 최초 공개 유닛 무대부터 다양한 편곡까지, 데뷔 2년 반의 성장을 200분에 압축했다.
28일 투어스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6 TWS TOUR 24/7 : FOR YOU'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됐으며 총 1만8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일반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가 매진됐고 추가로 개방한 시야제한석까지 빠르게 판매되며 투어스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24시간, 늘 너와 함께', '너를 위해'라는 의미를 담은 이번 공연은 데뷔 후 2년 반 동안 쌓아온 투어스의 성장사를 집약한 무대였다. 기존 곡을 새롭게 편곡한 밴드 사운드와 하이퍼팝, 어쿠스틱 버전은 물론, 최초 공개 유닛 무대까지 더해지며 약 200분 동안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공연의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큐브 형태로 구현된 무대는 공연이 진행될수록 내부 구조가 변화하며 마치 선물 상자를 하나씩 열어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Hey! Hey!'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 'OVERDRIVE'로 이어진 오프닝은 분위기를 단숨에 달아 오르게 했다. 특히 'OVERDRIVE'에서는 지훈의 댄스 브레이크와 객석을 가득 메운 떼창이 어우러져 공연장 천장을 들썩이게 했다.
사진은 28일 KSPO DOME에서 진행된 투어스 '2026 TWS TOUR 24/7 : FOR YOU' 무대에 오른 멤버 경민, 지훈 모습.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공연 중간에는 팬들과 드레스코드를 맞춰보는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됐다. 스카이블루와 핑크 의상을 맞춰 입은 팬들을 직접 찾아보는 시간을 마련하며 공연장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궜다.
이후 'Lucky to be loved'에서는 몽환적인 분위기로 감성을 더했고 공연장 후면에서 시작된 'Fire Escape'와 '너의 모든 가능성이 되어 줄게'는 관객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무대 곳곳으로 이끌었다. 돌출 무대에서 선보인 'overthinking'은 팬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했고 '마지막 축제'는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 연출과 어우러져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단연 최초 공개된 유닛 무대였다. 지훈과 경민은 'SHIFT'를 통해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파워풀한 안무와 스카프를 활용한 퍼포먼스는 '댄스 라인'다운 존재감을 드러냈고 막내 라인이라는 수식어를 잊게 할 만큼 압도적인 에너지로 객석의 함성을 끌어냈다.


무대 뒤에는 두 사람의 고민도 녹아 있었다. 지훈은 "경민이와 잠도 못 자고 준비했다. 손수건 원단까지 직접 알아봤다"며 "하나뿐인 동생인 경민이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경민 역시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안무와 곡 작업에도 직접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영재와 한진은 '그 긴 밤을 지나온 너에게'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 위에 두 사람의 담백한 보컬이 더해지며 공연장은 순식간에 감성으로 물들었다. 두 사람 역시 곡 제작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영재는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만든 곡이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고 한진은 "'너'는 단순히 누군가가 아니라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 모두를 의미한다. 힘든 순간 이 노래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사진은 28일 KSPO DOME에서 진행된 투어스 '2026 TWS TOUR 24/7 : FOR YOU' 무대에 오른 영재, 한진 모습.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신유와 도훈은 분위기를 또한번 뒤집었다. 스냅백과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등장한 두 사람은 힙합 기반의 'HOW DID YOU DO THAT'으로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핸드마이크를 든 채 여유롭게 무대를 즐겼고 객석을 향해 물을 뿌리는 퍼포먼스로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도훈이 "'플레디스 어떻게 이 둘을 모았냐'라는 자신감을 드러내는 노래"라고 하자 객석에서는 웃음과 함성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최초 공개 무대의 여운은 'Get It Now'까지 이어졌다. 공연 후반부는 투어스의 청량한 정체성이 빛났다. 'Head Shoulders Knees Toes'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다시 만난 오늘'이 이어지자 객석에서는 시작부터 끝까지 떼창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발표한 미니 5집 타이틀곡 '널 따라가(You, You)'와 'Oh Mymy : 7s'에서는 팬들의 함성이 공연장을 뒤흔들었다. 이어 'Why You So Bad?', 'Fire Confetti'에서는 멤버들이 토롯코를 타고 객석 가까이 다가가 팬들과 호흡했고 'Back To Strangers'에서는 천장에 비친 멤버들의 별자리 조명과 팬들의 휴대전화 플래시 이벤트가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했다.

공연 하루 전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한 영재는 무대를 끝까지 소화했지만 공연 중 절뚝이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걱정을 샀다. 한진 역시 발목 부상 여파로 일부 무대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완성도 높은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새 월드투어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투어스는 후쿠오카, 효고, 가나가와, 마카오, 방콕, 싱가포르, 가오슝 등 전 세계 8개 도시에서 총 15회에 걸쳐 투어를 이어간다.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와 탄탄한 라이브 실력으로 전 세계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