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작은 골목에 자리잡은 '디저트리(DESSERTREE)'. 이달에 정식 오픈한 이 곳은 듣기에도 생소한 플레이팅 디저트를 주메뉴로 하는 곳이다. 흔한 카페라고 표현하기엔 뭔가 아쉽다. 15평이 채 안 되는 매장은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흡사 작은 와인 바를 연상케 한다.

디저트리는 코스식 디저트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메뉴에는 코스메뉴인 디저트리세트와 메인 디저트가 있다. 각기 다른 6가지 메인 디저트를 중심으로 코스 메뉴를 구성했는데 전체 3단계로 진행되며 메인은 취향에 따라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디저트리의 모든 메뉴는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만들어 낸다. 아이스크림도 직접 만든다. 아이스크림은 제조 시에 온도의 제약을 많이 받는 메뉴임에도 첨가물을 넣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생크림과 버터 역시 동물성만 고집해 사용한다.


(사진=류승희 기자)

(사진=류승희 기자)
메뉴들은 각 시즌에 따라 계절과일을 적극 활용하는 등 재료를 달리해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는 '겨울 프렌치 클랙식 디저트 컬렉션'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메인은 총 6가지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름이 제법 낯익은 '퐁당오쇼콜라'부터 화려한 비주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구운 머랭'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딸기와 열대과일, 바나나 패션 프룻 소르베'는 이름처럼 파인애플, 망고, 패션후르츠 등 겨울과 봄에 프랑스에서 자주 사용하는 열대과일 위주로 만든다. 소르베와 과일이 잘 어우러져 산뜻하고 싱그러운 맛이 난다. '세가지 아이스크림과 헤이즐넛 크림, 뜨거운 초콜릿 소스'는 흔히 슈크림과 같은 형식의 디저트인 프로피테롤(Profiterole)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디저트는 따뜻한 티나 커피와 곁들인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디저트리에서는 유기농 허브티, 홍차와, 탄산수, 커피 등이 있으며 커피는 수확한지 1년인 안된 프레시 빈을 로스팅한 루소 커피를 사용한다.


(사진=류승희 기자)
하지만 이곳에서는 티, 커피보다는 와인을 추천한다.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부터 카테고리 별로 준비된 리스트는 앞으로 더 보강할 예정이다. 특히 여기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에라싱코.5(YLLERA CINCO.5)는 스페인산 와인으로 글라스와인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성화에 못 이겨 현재는 테이크 아웃 메뉴도 준비 중이며 이르면 3월 즈음에는 디저트리 스타일의 브런치 메뉴도 만나볼 수 있다.
 
위치 : 학동사거리 CGV 끼고 좌회전 후 우측 두번째 골목으로 진입해서 왼쪽 길 따라 직진, 50m 전방
메뉴 : 디저트리세트 1만8000원, 메인디저트 각 1만2000원, 글라스와인 1만1000원, 커피 6000원, 유기농허브티 7000원
영업시간 : 10:00~22:30(일요일 휴무)
전화 : 02-519-3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