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봄 기운에 어느덧 여행자의 마음은 들뜬다. 한걸음 먼저 다가온 봄을 만끽하기 위해 경상남도 산청 나들이는 어떨까? 엄마품 같은 지리산 자락을 품에 안은 청호제 역시 사계절 찾아볼 만한 숙소다.

◇ 개별 독채에서 즐기는 수영
 
경남 산청에 자리한 '청호제'는 여행마니아에게는 스파 펜션으로 이름이 난 곳이다. '청호제'라는 이름에서 지리산의 맑고 청아한 기운이 떠오르나 실은 '함께 즐거움을 만든다'는 뜻이다. 즐거운 마을을 만들고자 하는 주인의 바람대로 청호제에는 펜션 내에서 즐길 거리가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각 채별로 수영장, 노천탕, 찜질방, 바비큐장이 마련돼 있는 것이 청호제의 가장 큰 특징. 개별 수영장에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들끼리 어울려 자신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일반 수영장에서 쓰는 수돗물이 아닌 깨끗한 석대산 암반수를 사용하는 것이 청호제의 자랑이다. 청정 생수를 이용해 계곡이나 바닷가에서 노는 것에 비해 물놀이 사고 위험이 적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매우 만족해 한다. 펜션에 딸린 수영장이라고 얕볼 것 없다. 어른들이 들어가도 넉넉한 크기여서 온가족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겨울에는 개별 독채에 마련돼 있는 히노키 노천탕을 이용해보자. 히노키 탕에 몸을 담그면 한겨울에도 춥지 않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히노키 탕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살림욕과 같은 효능을 내며,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 지리산 속에서 별빛을 보며 즐기는 노천스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청호제의 묘미다.


청호제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인위적이지 않은 모던한 인테리어로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지형적으로 일조시간이 긴 이점을 이용해 한쪽 벽면을 통창으로 만들어 자연광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창 너머로 보이는 수영장과 주변 산세를 관망하는 것도 청호제를 즐기는 방법이다.

널찍한 실내로 기본 인원이 최대 10명 이상이지만 그 이상도 수용이 가능하다.

◇ 먹고 보고 즐기고~


청호제는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지리산에 위치해 펜션 가까이 가볍게 다녀올 만한 곳도 다양하다. 

우선 펜션에서 10분 이내에는 산청의 중심에 위치한 웅석봉 등산코스가 있어 가벼운 산행이 가능하다. 산청 사람들은 운석봉을 곰처럼 생겼다 해서 '곰바우 산'으로 부른다. 폭포가 줄지어 있는 장관에 발걸음이 취해 어느덧 오른 정상에서는 지리산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다. 행낭을 단단히 꾸려 계절별로 변화무쌍한 지리산을 향해도 좋다. 
 
여름철에는 인근의 경호강 래프팅이 인기 만점이다. 래프팅과 함께 즐기는 은어낚시는 강태공의 손맛을 떠올리게 한다.


 
3월부터는 산청이 축제의 도시로 바뀐다. '산청한방약초축제', '야생차축제', '황매산철쭉제'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벌어지는 것. 그중 2001년부터 시작된 '산청한방약초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축제로 다양한 한방약초를 맛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해볼 수 있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지리산 일대의 청정한 환경에서 재배한 약재를 기반으로 무병장수의 꿈을 현세에 옮기고 있다. 산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산청의 한방약초산업을 선도하는 수익 창출형 축제의 모범을 보여주는 행사다.

또 한의학 관련 유물, 지리산 일대에서 자생하는 희귀약초, 약초술 등을 전시해 눈을 즐겁게 하고 약재를 통해 연구 개발된 한방관련 상품, 약초를 이용한 한방약선음식 등을 통해 여행객의 입을 즐겁게 한다.
 
다가오는 5월에는 '장미축제'가 열린다. 서부경남에서 유일하게 계분 냄새 나는 축사 등 혐오시설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11만평의 농장 구석구석에 장미를 심어 놓았다. 장미만 100여종 4만 그루이며 양계장 곳곳에 핀 매발톱, 붓꽃, 개불알풀꽃, 백합, 금낭화, 초롱꽃 등 허브와 야생화 등을 볼 수 있다.

주변에는 '진산골프랜드'나 '예담찜질방' 같은 유명한 관광부대시설도 위치해 있고, '단속사지', '성철스님 생가' 등의 유적지도 있으니 한 번쯤 들러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찾아가는 방법

*서울출발 : 경부고속도로→비룡 JC에서 대진고속도로 통영방향→산청 휴게소→단성 IC 나와서 500m 운행→지리산방면→남사삼거리에서 청계/입석 방면으로 우회전→다물 민족학교 정문 맞은편 길로 진입→청호제
 
*부산출발 : 남해고속도로→진주 JC에서 대진고속도로 대전 방향 →단성 IC 나와서 500m 운행→지리산 방면→남사삼거리에서 청계/입석 방면으로 우회전→다물 민족학교 정문 맞은편 길로 진입→청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