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회사가 건강 관련 시장 최강자로?

한국야쿠르트가 건강기능식품 리뉴얼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고령화 시대에 맞게 사업영역을 발 빠르게 넓혀 식품업계 판도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발효유 전문기업답게 최근 '위-장-간'에 이르는 건강 관련 브랜드의 제품력을 일제히 끌어올려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위-윌, 장-R&B 발 빠른 리뉴얼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위 건강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과 장 건강 발효유 'R&B' 브랜드의 리뉴얼에 나섰다.
새로운 '윌'은 현대인들에게 고약하고 지독한 균으로 각인된 헬리코박터균 억제를 위해 더욱 강화된 제품력을 선보인다. 특허 받은 유산균(HY2177,HY2743)을 10배 강화했고, 위에 좋은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첨가해 소비자들에게 위 건강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각오다.

'윌'은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의 기술력으로 거듭 진화 중이다. 2004년 위 건강에 집중된 콘셉트를 장으로까지 확장했고, 2008년엔 석류·복분자 라인업을 더해 맛을 다양화했다. 2010년 전통소재를 강화한 저지방 제품도 출시했다. 그 결과 발매 11년 6개월이 된 '윌'은 지금까지 25억개, 2조600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작년 3월 출시했던 장 건강 발효유 'R&B' 역시 새롭게 태어난다. 140억 기능성 유산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식이섬유를 1000mg 더 첨가하는 한편 포도맛 대신 푸룬(건자두)맛의 제품을 신규로 추가해 변비에 대한 제품력을 높였다. 


‘R&B’는 ‘2030’ 직장여성들을 타깃으로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2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분자 쿠퍼스’ 간 건강시장 장악
 
지난해 150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간 건강 시장 넘버원 브랜드'로 자리잡은 쿠퍼스. 헛개나무 소재 유사제품이 쏟아져 나오게 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킨 쿠퍼스의 복분자 열매 버전도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야쿠르트는 쿠퍼스의 브랜드 확장을 위해 30~49세 남성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자신의 간 건강이 좋다고 답변한 의견은 18%에 불과했다. 수요를 확인한 사측은 어린 복분자 열매 추출분말을 사용하는 결단을 내렸다.

연구팀은 폴리폐놀계 엘라직 에시드 성분이 익은 복분자에 비해 10배가 높은 어린 복분자의 미숙과 추출분말 3150mg을 12주간 지방간 보유자에게 투여해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Y-GT, GPT, GOT 수치가 40~50% 개선되는 수치를 얻어 알콜성-비알콜성 간 손상을 아우르는 쿠퍼스 라인업을 구축했다.

기능성 소재 탐색과 커뮤니케이션 활동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야쿠르트의 차별화된 가치 창출이 제약·한방과의 경쟁에서 시장우위를 다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