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대 국회의원, 10년간의 사업가 활동, 그리고 다시 정치인으로….'

지난 3월12일 창당한 '가자!대국민중심당(이하 국민중심당)'의 구천서 대표 얘기다. 신생정당이 생존하기란 쉽지 않은 현실을 감내하면서도 10년 만에 '새당'을 갖고 정치판에 복귀한 인물. 4·11 총선을 불과 2주일여 앞둔 지난 3월28일 선거활동에 여념이 없는 그를 서울 종로구 적선동 당사에서 만났다.
 
-10년 넘게 야인으로 살다가 다시 정치권역의 중심으로 들어왔다. 지금 심정은 어떤가.
▶사람은 누구나 다시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많이 설렌다. 한편에선 그만큼 두려움도 느낀다. 한 정치인으로의 복귀가 아니라 새로운 생각으로 새로운 이들과 함께 하는 일이기에 사실은 설레면서도 두렵다.
 
-국민중심당은 어떻게 탄생한 당인가.

▶우리 당은 전문화된 정당이다. 지난해 10월 1000만 고령사회를 대비한 정당의 필요성이 논의된 후 노인들을 지지기반으로 한 '새희망노인권익연대'로 창당했는데, 우리 스스로 깜짝 놀랄 정도로 어르신들의 지지와 호응을 얻어 왔다. 그리고 올 3월 전통가정가치의 회복이 학교폭력이나 개인주의 등 사회문제 해결의 기반이라 생각해 현대 가정의 중심인 젊은엄마(아이를 둔, 일하는 엄마)들의 참여로써 3대가정의 완성된 모습을 그리고자 '가자!대국민중심당'으로 당명을 변경했다.
 
-대표적인 것이 노인 일자리·복지 확대와 '젊은 엄마' 정책이다. 구체적인 공약의 실천 방안을 소개한다면.

▶우리 당의 노인정책과 젊은엄마 정책공약은 맥이 닿아 있다. 예를 들어 젊은엄마 정책공약 중 '24시간 마을공공보육센터 설립'이라는 것이 있는데 수십년간 학교와 유치원, 유아원 등에서 경륜을 쌓아온 교사 출신의 노인은 젊은 엄마의 걱정인 가정과 육아 보육 및 자녀교육을 맡아 봉사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노인 일자리로 연결되는 식의 상호보완적인 정책의 핵심이다. 


 
구천서 대국민중심당 대표. 사진 류승희기자
 
-국민중심당을 어떤 색깔의 정당으로 만들고 싶나.

▶보수든 진보든 다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겠나. 그렇다고 중도라는 구태의연한 표현은 쓰고 싶지 않다. 다만 굳이 표현하자면 인간과 가정의 가치 등 따스한 사회의 전통가치를 중시하며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극단적인 좌와 우가 아닌 모두와 소통하고 통합하는 정치를 도출해내는 '올바른 보수'를 지향한다.
 
--창당 이후 국민중심당을 향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

▶우리의 지지기반인 800만 어르신들과 700만 젊은 엄마들의 성원이 조금씩 느껴진다. 약 2주전 전국에 당명이 새겨진 현수막을 내건 이후 쇄도하는 전화에 중앙당 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그만큼 기존 정당들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를 해왔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본다.
 
-신생정당으로서 4·11총선에 대비할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이번 총선의 전략이 있다면.
▶그렇다. 많이 아쉽다. 그래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았다. 진정으로 국민의 믿음이 되고자 하는 정치인들을 찾지 못해 비례대표 후보만 등록했다. 우리는 말 그대로 신생정당이고 당명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자발적이고, 열정적인 어르신 800만명이 있고 가정을 지켜온 젊은 엄마 700만명이 있다. 차분히 열심히 우리의 정책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연말 대선에는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피력한 것으로 아는데.

▶맞다.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위치가 대통령이라 생각한다. 중국 베이징대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할 당시 한중경제 교류를 위해 일하며 내가 가장 기뻐할 때가 언제였던가를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때 깨달은 것이 '국민을 위한 봉사'였고 그것을 실천하는 수단이 곧 '정치'라는 점이다. 
 
-당초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고 선진당에도 입당할 것이 예상됐지만 국민생각으로 입당했다. 또 국민생각에서도 당최고위원과 사무총장직까지 제안받고 입당을 결정했는데 갑자기 새 정당을 만들어 총선에 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정치는 믿음이다. 그런데 이념논쟁에 집착하지 않고 소통하는 모습이 내가 함께 하고자 한 정당에는 없었다. 그래서 새 당으로 국민들 앞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선거의 목표는.
▶우리는 전국구만 공천했다. 지역구의 경우 무소속 의원들을 지지하고 당은 국민중심당을 찍도록 유도해 정당득표를 통한 비례대표 당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체 투표자의 3%(약 70만표)를 얻어야 비례대표 1명이 탄생하는데, 우리는 120만 득표를 목표로 잡았다.
 
-당을 알리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우선 노년층에 대해선 홍보를 많이 해왔다. 당명이 바뀌었지만 새희망노인권익연대에 대한 인지도가 있는 편이어서 각종 노인단체 등을 통한 네트워크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 하나는 젊은 유권자를 겨냥해 '라이더'를 고용한 홍보를 진행 중이다. '할리데이비슨 전국 투어 홍보단'이 그것인데, 남녀 15명의 라이더들이 열흘 동안 전국을 두번씩 돌면서 당명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로필
고려대 경제학과/북경대 국제정치학 박사/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14·15대 국회의원/충북발전연구소 이사장/자유민주연합 원내대표/대한태권도협회 회장/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현)/한중경제협회 회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