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떼 최대 30% 멤버십 할인"
최근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들이 잇따라 할인행사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소셜커머스의 한계'를 말하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온다. 도대체 화장품 할인이벤트와 소셜커머스가 무슨 상관인 걸까.
할인경쟁에 불을 붙인 화장품업체는 에이블씨엔씨의 메이크업브랜드 '미샤'다.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미샤데이'를 통해 모든 품목을 20%가량 할인해준다. 7월과 12월에는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빅 세일'을 진행하기도 한다. 실제로 포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홍보효과 덕분에 지난해 미샤의 매출은 3000억원을 넘어섰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을 추월한 것이다. 이처럼 할인마케팅의 성과가 입증되자 1위 탈환을 노리는 더페이스샵을 비롯해 메이크업브랜드들이 이 같은 행렬에 동참하는 추세다.
사실 이와 같은 할인이벤트는 소셜커머스의 마케팅 방식이다. 최근 2~3년 사이 소셜커머스가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OO브랜드 반값 세일' 등이 검색어에 자주 오르내렸다. 화장품부터 제과브랜드까지 이른바 '메가딜'이 높은 관심을 얻었고 소셜커머스업체들도 이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 소셜커머스업체들은 일반 기업체로부터 20~30%를 웃도는 높은 수수료를 받아 챙기면서도 대기업의 메가딜 유치를 위해서는 마케팅 비용을 자사가 일부 부담하는 등 과열경쟁을 벌여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화장품업체를 시작으로 소셜커머스 이탈현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된 것이다. 온라인 유통업계 관계자는 "비단 화장품만의 현상이 아니라 소셜커머스라는 유통매체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소셜커머스업체의 메가딜이 줄어들고 있는 것일까. 소셜커머스업체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특성상 매주 진행되는 딜 수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별다른 수치 변화가 없다"며 "다만 예전에는 지출을 감수하면서까지 대규모 딜을 진행해왔지만 최근에는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대기업 브랜드라도 100%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화장품업체의 한 단면만을 두고 소셜커머스의 매력도가 떨어졌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화장품업체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소셜커머스를 향한 우려를 가볍게 거둘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기존에는 소셜커머스를 통하면 이슈몰이 효과가 확실했지만, 최근에는 너무 많은 딜이 진행돼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 특히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된 화장품이 가짜로 밝혀지는 등 소비자 불만이 폭주하면서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데 한층 조심스러워졌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굳이 세일정책을 내세우지 않아도 소셜커머스 할인권 판매로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높은 소셜커머스 수수료에 비해 이슈화가 되기도 힘들고, 소비자들도 회사가 직접 진행할 때 반응이 더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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