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하우스푸어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고 있지만 기사마다 수십만 클릭과 댓글 몇백개는 기본이다. 여기에는 필수적으로 기자와, 부동산 전문가에 대한 욕이 도배돼 있다.
머니위크 239호의 커버스토리는 상반기를 보내고 재테크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문가에게 진단을 보고 해결책을 모색해보자는 취지였다. 기자가 맡은 기사는 어쩌다 또 '하우스푸어'에 대한 얘기였다. 역시나 네이버와 다음의 톱 면을 오르내리며 네티즌의 입방아에 올랐다. 기자는 물론 전문가와 사례자를 싸잡아 욕하는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파산위기 놓인 60대 하우스푸어 탈출구는?>에 달린 댓글은 다른 부동산 기사의 댓글만큼 악랄했다. 사례를 제공해주신 분들이 이 댓글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할 뿐이다. 그나마 양반인 댓글만 간단히 소개한다.
▶앞으로 아파트값 더 떨어진다. 노무현 때 1세대3주택 60%세금 때려서 주택 안 팔고 사고자하는 사람은 많고 해서 거품 낀 거다. 지금 기본세율 과세기 때문에 주택 팔려고 하는 사람 넘친다. 그래서 더 떨어지는 거다. 이제 푸어주택가진자들 파산하면 매물 많이 나와 더 떨어질거다.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거다. 아파트 살 거면 2년은 더 기다려라. 일본은 70%떨어졌다. 지금 절대 아파트 사지 마라.(수신제가님)
▶제가 용인 수지 살아서 아는데 기사에 나온 어르신은 헐값으로 던져야 팔 수 있을겁니다. 거리에 온통 할인분양, 법원경매 광고지와 현수막이 널려있는데, 요즘은 평당 800만원대의 새아파트 광고도 보이더군요. 하물며 평당 1000만원에 늙다리 아파트를 팔 수 있을까요? 차라리 좀 더 기다렸다가 강남에 재건축 끝난 단지로 들어가고 말지. (우리가바라는세상님)
▶매매가 아예 안 되다뇨. 그건 팔려는 사람의 호가 기준에서 그런 거죠. 지금의 부동산시장에서는 분명히 집을 구하려는 사람이 파는 사람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시장 가격은 집을 구하려는 사람에 맞춰지게 되어 있죠. 하지만 시세대로만 팔려고 하니 팔리지 않죠. 가격을 낮춰 봐요. 분명히 실수요자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쯧. (행복은어디에에님)
▶좀 망해야 돼. 집 가지고 투기하면 알거지 되는 사례들이 많아져야 정신들 차리지. 쯧. 빚도 한 몇천 모자라는 돈 대출받은 거도 아니고 몇억씩... -_-;; 하여간 대한민국에 강심장들 많다니까. (허허허님)
네티즌의 댓글은 민심의 반영이다. 집을 샀다가 푸어가 된 사람도, 집을 사지 못한 푸어도 모두 부동산에 치를 떤다. 일부 댓글에서는 왜 하우스푸어를 걱정해야 하느냐는 지적도 있다. 하우스푸어는 집이라도 가졌지만 진짜 푸어는 집마저도 없기 때문이다.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데 한낱 기자가 구제할 수 있으랴.
▶이놈의 하우스푸어 기사 요즘 계속 나오네…. 그냥 푸어를 신경써라. (pby3917님)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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