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인터넷이나 지정장소에 등록 후 <시티바이크카드>를 무료로 발급받는 방법, 자신의 <은행현금카드> 혹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방법, 그런 것이 없다면 비엔나 여행자들이 이용하는 <여행자카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런 시티바이크 터미널은 현재 85곳으로 비엔나 시는 더 늘릴 예정이다.
비엔나 시티바이크에서 흥미로운 것은 요금제다. 1시간까지는 무료다. 2시간째부터 1유로씩 부과되고, 총 120 시간까지 시간당 4유로가 계산된다. 그런데 대개 도시(비엔나 기준)에서 시티바이크로 장거리를 달릴 일은 없다. 종일 비엔나 곳곳을 다닌다고 해도 휴식 등을 포함 1시간 이상을 달리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1시간 이내로 달린 뒤 반납하고, 15분 뒤에 다시 빌리면 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결국 비엔나 시티바이크는 공짜인 셈이다.
따라서 고색 찬란한 도시를 산책한다는 마음의 여유와 약간의 수고를 감수한다면, 비엔나에서 이동은 돈이 들지 않는다.
개선할 점도 있다. 아직까지 휴대폰을 통한 대여가 이뤄지지 않는 점과 안장 높이를 조절하는 것 외의 옵션은 없다는 점이다. 또한 자전거 종류가 다양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어린이 자전거도 대여할 수 있다면 아이를 동반한 자전거 이동이 가능할 것이다.
이처럼 비엔나 시티바이크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누구나 지갑에 든 신용(현금)카드를 빼 터미널에 꼽는 것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곳곳 대여소에 반납할 수 있어 주차 고민도 발생하지 않는다. 게다가 무료나 다름없다. 이 보다 다가가기 쉬운 교통수단은 없을 듯싶다.
자전거로 유럽의 고도를 산책하듯 달리는 것은 배낭여행과는 또 다른 경험일 것이다. 언젠가 비엔나를 찾는다면 꼭 한번 타보자. 추억은 덤이다.
※ <여행자 카드>는 일정금액을 내고 비엔나 관광에 필요한 박물관, 교통수단, 호텔, 음식점, 카페, 쇼핑 등의 여러 할인권을 미리 구입하는 것이다. 비엔나 관광국에서 발급한다. 자전거 분실, 미반납 시 600유로가 부과된다. 빌린 자전거를 120시간 이상 반납하지 않는 경우도 600유로 벌금이다. 거의 무료인만큼 사고 시 보험 서비스가 없는 점도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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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형 객원기자 : 오스트리아 빈대학(Wien Univ.)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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