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낚았다. 23일 다음포털의 'Daum Top'과 네이버의 경제부문 '많이 본 뉴스' 1위에 오른 머니위크 244호의 <카드 대신 현금만 썼는데 신용하락, 왜?>는 기실 단순 정보성 기사였다. 신용사회에서 중요성을 더해가는 신용등급(점수) 관리하기가 골자다.
 
그런데 제목 탓인지 누리꾼들의 댓글토론은 예기치 않게 신용등급 산정에 대한 회의론(?)으로 상당부분 흘렀다. 안타까운 것은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비판이라기보다 다분히 감정적인 의견이 많다는 점이다.
 
▶왜 신용카드로 사람을 평가 할까? 옛적 훈훈하고 인심 좋은 시절이 있었는데. (유**하님)

▶살면서 한번 연체없이 카드론 한번 이용했다고 바로 7등급. 이자 꼬박내고 다 갚아도 7~8등급. 신용정보회사 다 없애라 지들이 뭔데 국민들 신용등급을 마음대로 올렸다 내렸다 하냐. 결국 정보회사 가입해서 돈 내고 관리하라는 광고네.(마*이님)

▶신용이란 아무 실체가 없는 거품이며 허구이다. 신용정보회사나 신용카드회사 은행들은 빚잔치 후원회사이다. 신용이란 핑계로 인간을 노예화하여 착취하는 수단이다. (정겨*님)
 



엉뚱하게도 카드사 등 금융기관에 불통이 튀기도 했다. 특히 불합리한 신용등급 산정의 배후로 카드사가 지목되며 '악의 축'(?)으로 비난이 모아진다.

▶수수료 잘 내고 사용수익 시켜준 고객만 신용이 좋다는 것이지요? 장사꾼 체질인건 알지만 너무 하는 것 아닌가? 신용카드 수익료 없다면 이런 말 하겠냐? 완전 고리대금업자 얘기잖어.(이른*침)

▶카드 없앤 지 10년 됐는데, 그동안 내 삶의 질은 높아지고 풍족해졌다. (행**소서님)

▶신용카드 빚 만드는 최대의 지름길이다. 신용카드 많이 쓰면 그만큼 돈이 수중에 없고 전부 외상질 한다는 건데 그럼 신용등급 낮추어야지. 거꾸로 하고 있네. (골**님)


▶은행편 들어 국민들 기만하는 기사다.(산**님)


댓글은 민심의 반영이라지만, 본질에서 벗어난 논쟁이 많아 눈살이 찌푸려진다. 이 기사는 "무조건 카드 사용 많이 하고 대출이 많아야한다"고 주장한 기사가 아니다.
 
지나치게 신용카드 연체 등에 민감해 신용거래 없이 현금만 쓰는 습관이 신용등급에는 마이너스 요인임을 지적한 것은 사실. 더불어 과도한 대출이나 빈번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사용도 신용을 갉아먹는 요인이 됨을 명기했다.
 
기자가 개인적으로 꼽는 베스트댓글은 이것.
 
▶"신용등급? 결국엔 외상능력 아닌가." (pan*soic님)
 
즉 수많은 낯선 사람들과 거래를 하는 현대사회에서 '외상능력'을 입증하기 위해선 건전한 거래를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