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주들의 희비가 하루 만에 교차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폐기물처리업체들의 주가는 곤두박질 쳤고 약세를 보였던 손해보험주들은 반등했다.

28일 폐기물처리업체인 코엔텍은 전날보다 260원(9.96%) 하락한 2350원을 기록했다. 인선이엔티와 와이엔텍은 각각 7.80%, 4.91% 떨어졌다.
 
태풍이 지나간 뒤 처리해야 할 폐기물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 폐기물처리업체들은 전날 일제히 급등했었다. 코엔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인선이엔티는 10.18%, 와이엔텍은 6.19% 각각 오른 바 있다.
 
대형 증권사 스몰캡 팀장은 "테마주들은 이벤트가 발생하기전 반짝 올랐다가 뉴스가 소멸되면서 단기에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폐기물 관련주도 태풍 관련 뉴스에 대한 효과가 약해지면서 같은 양상을 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태풍 피해복구에 따른 비용증가로 단기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던 손해보험주들은 반등했다. 한화손해보험은 6.94% 올랐고 롯데손해보험은 0.59% 상승했다. 태풍 볼라벤 피해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란 분석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에 규모가 큰 태풍이 왔을 때 손보사들의 일시적인 손해율 악화가 불가피했지만 이는 펀더멘털을 해치지않는 일회성 이벤트였다"며 "자동차 손해율 상승에 따라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수개월간 연기될 가능성도 있어 피해액 상쇄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과거 대규모 태풍과 집중호우 발생 이후의 주가흐름을 보면 보험주의 상대수익률은 2.0~5.0% 정도 아웃퍼폼했다"며 "주가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