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카드사 : 퍼가요~♡
B카드사 : 퍼가요~♡
C카드사 : 퍼가요~♡
교통카드 : 퍼가요~♡
국민연금 : 퍼가요~♡
통신비 : 퍼가요~♡
월급님이 로그아웃하셨습니다."
직장인 사이에서 유행했던 유머다. 월급이 들어오기가 무섭게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씁쓸한 현실을 풍자한 것이다. 안 쓰고 안 먹으면 그만이지만 어디 그럴 수 있으랴. 출퇴근 교통비와 편의점에서 간단히 사먹는 아침, 점심식사와 후식으로 마시는 커피까지 직장인의 하루 지출은 상당하다. 신용카드포털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직장인에게 가장 필요한 혜택은 교통비 할인(1위)과 요식비 할인(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카드사에서는 단순 가맹점 할인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직장인의 동선과 시간에 맞춰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를 내놓고 있다. 이른바 '타임 마케팅' 카드인데 월급 빼고 다 오르는 현실 속에서 직장인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카드는 직장인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오전 6~9시(10시)에 편의점 및 제과업종 5~10% 할인 ▲점심시간대인 오후 12~2시, 저녁시간대인 오후 6~8시에 음식업종 5~10% 할인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대중교통과 통신요금 할인(5~10%)을 추가해 직장인의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소비생활을 함께 한다.
◆ 직장인 특화 '타임 마케팅' 카드
'타임 마케팅'으로 주목받는 카드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타임카드', 한국씨티은행의 '씨티클리어카드', 우리은행의 '우리V카드W'다.
가장 먼저 출시된 타임카드는 출시 1년만인 지난해 10월에 할인횟수제한을 없애는 등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타임카드는 시간대별 할인 외에 ▲대중교통요금 10% 할인 ▲이동통신 이용요금 5% 할인 ▲백화점·대형할인점·온라인 쇼핑몰 5% 할인 ▲서적 및 영화 할인 등이 포함된다. 특히 대중교통요금은 1만원 한도까지 할인돼 대중교통요금 할인 면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2000원, 해외겸용 4000원이다.
씨티클리어카드는 교통비와 점심식사비용 할인 외에도 통신, 쇼핑, 영화, 여행 등의 폭넓은 할인혜택을 담고 있다. 매일 교통비 10% 할인과 전국의 모든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5% 할인(오전11시~오후2시)해주는 '매일할인' 영역 외에 영역 별로 영라이프구간을 두고 있다. 1존은 통신비 7% 할인, 2존은 쇼핑 7% 할인, 3존은 요식 10% 할인, 4존은 엔터네인먼트 할인, 5존은 국내항공사와 교보문고 등 여가 할인을 해준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4000원, 해외겸용 5000원이다.
제일 늦게 출시된 우리V카드W는 시간대별 할인 외에도 지정 가맹점에 한해 0.5% 청구할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 주중과 주말을 나눠 할인영역을 구분한 것도 특징이다. 주중에는 편의점, 음식점, 커피전문점 등에서 할인을 제공하고 주말에는 대형할인점(오전10~오후3시)과 미용실(오후3~6시)에서 할인해준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2000원, 해외겸용 5000원이다.
◆ 직장인 할인카드, 어떤 걸 쓸까?
이와 같은 직장인 할인카드는 시간대에 따라 차별화된 가맹점에서 할인해준다는 점이 비슷하지만, 전월 이용실적에 따른 할인구간이 다른 점에 유념해야 한다. 전월실적별 할인율로 볼 때 우리V카드W가 가장 유리하며 씨티클리어카드, 타임카드가 뒤를 잇는다.
타임카드는 전월실적이 30만~50만원일 때 1만원, 50만~100만원일 때 1만5000원, 100만~150만원일 때 2만원 할인이 적용되는 등 전월실적 기준이 높은 편이다. 씨티클리어카드는 최저 전월실적이 15만원으로 15만~30만원을 사용했을 때 5000원, 30만~50만원을 사용했을 때 1만원, 50만원 이상일 때 2만원 할인이 적용된다.
우리V카드W는 이와 대조적으로 할인서비스 최고한도가 자신의 카드 사용에 달려있어 전월 이용실적의 5%, 매월 최고 6만원까지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씨티카드는 매일할인 영역과 5개의 존인 영라이프구간을 나눠 할인율을 적용한다. 만약 전달에 15만원을 사용해서 5000원을 할인받는다면 매일영역에서 2500원, 영라이프구간에서 2500원을 따로 할인받는다. 할인구간이 정교해진만큼 소비자도 이에 맞게 세밀해질 필요가 있다. 또 씨티클리어카드와 우리V카드W는 전월실적에 교통·음식점 사용금액이 포함되지 않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시간대별 할인도 조금씩 다르다. 오전시간대 할인을 제공하는 것은 타임카드와 우리V카드W다. 저녁식사 할인을 제공하는 것은 타임카드가 유일하다(5%할인). 우리V카드W는 저녁9시부터 밤12시까지 택시요금을 5% 할인해준다.
타임카드는 2010년 10월 처음 출시된 후 8월 말 현재 가입자 수가 16만3000여명이다. 이보다 한달 늦게 출시된 씨티클리어카드는 반응이 조금 더 좋다. 8월 말 기준 23만좌가 팔렸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전업계카드사가 아닌 점을 감안했을 때 23만좌는 굉장한 수치"라며 "직장인 대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3월 출시한 우리V카드W는 판매좌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아직 가입자가 저조하다는 이유에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5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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