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다시 돌아온 <청춘의 십자로>는 무성영화로 대사가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때문에 영화 <만추>를 만든 김태용 감독이 영상을 바탕으로 각본을 다시 쓰고 연출을 맡았다. 무성영화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변사 역할은 배우 조희봉이 맡았고, 이야기의 진행에 따라 4인조 밴드의 연주에 맞춰 뮤지컬 배우들이 노래를 하는 공연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고향을 떠나 서울역 수하물부로 일하는 영복의 동생 영옥은 오빠를 찾아 서울에 온다. 다방에서 일하게 된 영옥은 졸부인 개철에게 농락당한다. 영복의 연인인 계순 마저 같은 일을 당하게 되자 영복은 복수에 나서게 되는 내용이다. 변사를 맡은 조희봉의 맛깔스런 입담으로 어르신들뿐 아니라 젊은 관객들에게도 호응이 높다.
10월13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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