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전귀씨의 3층티타늄자전거(15kg, 시나노XTR 30단)
'꿈의 소재' 티타늄으로 만든 고층자전거가 화제다.



어전귀씨(49·서울 금천구)의 3층 티타늄자전거는 세 번의 성능시험을 거쳐 11월25일 한강자전거도로에 나왔다. 산악자전거 형태로 38도 경사를 오를 수 있고, 평지에서 35km/h까지 달릴 수 있다. 총 중량은 15kg대.



고층자전거 기네스 기록 보유자인 어씨는 이번 티타늄 자전거가 나오기 전까지 하이텐강 소재의 3층자전거를 탔다. 그는 올해 3층자전거로 '서울 자전거대행진' 등 자전거이용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관련 행사로 전국을 누볐다. 그래서 어씨는 자전거 좀 탄다 하는 사람들에게 '스타'다.



▲ 어전귀씨의 3층고층자전거(좌:티타늄, 우:하이텐)
"이번 티타늄 자전거는 엄청 가벼워요. 기존 3층자전거는 38kg이 넘어 이동이나 장거리 라이딩에 힘들었어요. 고층자전거 라이딩 기술 덕에 이런 자전거까지 생겼으니. 믿기질 않네요. 한꺼번에 3대 이상의 티타늄 자전거를 가진 셈이죠."



티타늄 자전거는 프레임만 웬만한 소형차 값이다. 천공, 용접 등 특수한 조립 공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강성과 탄성을 함께 갖춘 티타늄 자전거는 그래서 자전거 마니아들의 '로망'으로 통한다.



어씨는 이 티타늄자전거로 한 종편방송(11월29일)에 출연했다.



한편 어씨는 1989년 4층자전거(높이 380cm)와 1990년 5층자전거(480cm)로 '자전거 뛰어오르기' '헹글라이딩 타기' '말뚝 S자로 타기' '달리는 자전거에서 낙하하기' 등 자전거 묘기부문 세계 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다. 5층자전거는 현재 경북 상주시 자전거박물관에 전시돼 있고, 첫 기네스 기록을 세운 4층자자전거는 그 행방이 묘연하다.





박정웅 기자 park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