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조용한 살인자’라 불리는 고혈압. 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꼴로 나타나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여 60세 이상의 성인 50% 이상이 고혈압에 이환되어 있지만 대개 심각성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실정이다.
고혈압은 아무런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갑작스레 뇌졸중이나 심부전, 심장발작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무서운 성인병이다.

특히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혈관계의 변화로 찾아온 노인 고혈압을 노화에 의한 생리적 현상이 아닌 혈관의 탄력성 감소로 인한 병적 현상임을 인지하고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지라도 매년 1회 정도 혈압 측정을 할 필요가 있으며, 이미 합병증에 의한 증상이 발생한 경우라면 혈압에 의한 목표장기의 손상이 진행된 단계이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약물치료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고혈압의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저염식 식단과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 유지와 스트레스 조절이 필요하며, 꾸준히 약물 치료도 진행해야 한다.

이 때 혈압에 의한 합병증이 없다면 수영이나 조깅, 산보와 같은 운동이 가능하지만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는 갑작스럽게 힘을 쓰는 운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전후에는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으로 혈액 순환이 적절히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경증 고혈압 환자는 운동 자체만으로도 혈압의 조절이 가능하고, 중증 고혈압 환자에게는 운동이 약물 치료의 보조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항고혈압 약물의 수는 매우 다양하므로 반드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약물을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효과적으로 혈압을 떨어뜨리고 부작용이 적은 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전문의의 진단과 소견에 따르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약물 치료 중 갑작스런 복용 중단은 혈압의 급격한 상승을 초래하여 위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약물의 중복 복용이나 과다 복용 역시 과도하게 혈압에 변화를 주어 심혈관 질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해진 시간 정확한 양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고혈압 약물들은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혈압조절 및 고지혈 예방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갑작스런 돌발사태를 막을 수 있기에 꾸준한 투약만이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