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읽다 보면 일기토, 즉 장수들간의 일대일 대결에 대한 묘사가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여기서 이기는 쪽이 대부분 승리를 가져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갖춘 장수는 후한 대접을 받는다. 수차례 배신을 거듭한 여포임에도 그를 사로잡은 조조가 죽이기를 망설일 정도였다.

하지만 장수만 가지고 승리를 거둘 수는 없는 것. 조조의 승승장구는 사실 뛰어난 인재와 더불어 청주병이란 정예 병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뛰어난 CEO와 함께 이에 버금가는 실력을 지닌 직원들은 필수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직원들은 채용 과정에서 걸러 내는 만큼 그 능력에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CEO다.

뛰어난 CEO란 평가는 성과를 통해 결정된다. 성과를 내는 방법은 지출을 줄이거나 매출을 늘리거나 하는 두가지로 나뉘는데,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오늘날의 CEO들은 취임과 동시에 지출을 줄이기 위해 칼을 드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렇게 취임과 동시에 조직에 손을 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지적하고, 먼저 최소 2주동안은 자신과 조직을 세밀하게 따져 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 이후에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행동에 나설 때 가장 유념해야 될 부분으로 충성심을 꼽는다.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 이런 관점에서 충성심을 고양시키기 위해 필요한 참여와 소통의 방법을 사례를 통해 자세히 알려 준다.
 


■ 데이비드 노박 지음 / 고영태 옮김 / 흐름출판 펴냄 /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