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오일쇼크가 몰튼을 자전거로 빠지게 한다. 자동차와 항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몰튼은 관련 연구를 접고, 1962년 런던 얼스코트박람회에 미니벨로 '몰튼자전거'를 선보인 것.
미니벨로는 작은 바퀴를 달아 상대적으로 구름저항이 크기 때문에 주행 중 완충장치가 필요한 상황이 빈번할 수밖에 없다. 차량용 고무스프링(rubber spring)을 연구하던 몰튼은 1959년 자신의 지식을 미니벨로의 완충에 적용했으며, 3년간 개선을 거듭한 끝에 콤팩트하고 가벼운 완충장치를 1962년 몰튼 미니벨로에 장착한 것이다.
공학도의 손을 거친 몰튼자전거는 뛰어난 성능으로도 유명하다. 몰튼자전거가 1986년 200미터 구간을 82km/h로 달려 세상을 놀라게 했다.
몰튼 박사의 열정은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90세 생일을 기념해 '몰튼 60'과 'Jubilee 50' 등을 직접 내놓기도 했다.
고령에도 자전거에 대한 애정과 개발 의지를 늦추지 않았던 몰튼 박사. 그의 비보에 몰트너 등 세계 자전거인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국내 몰트너 추모 물결도 일고 있다. 르벨로 관계자는 "몰튼 동호인들이 커뮤니티 등 온오프 모임에 그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면서 "국내 몰트너들이 자발적으로 추모 라이딩을 기획하는 등 추모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박정웅 기자 par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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