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개발사들이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용량이 많은 요즘 유저들은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늘어난 소모량만큼 배터리가 이를 아직까지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외부에서 꼭 사용해야 하는 스마트폰 기능이 있을 때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거나 아예 소진됐을 때면 낭패를 당하기 일쑤다. 용무가 급할 경우엔 편의점 등 급속 충전 서비스를 찾아가야 한다. 충전될 때까지는 수십분을 대기해야 하고 충전 중에는 기기를 사용하기 어려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각종 정보를 담고 있는 스마트폰을 남의 손에 맡기는 것도 불안하다.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할 제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프리비솔루션이 지난 2월 출시한 '폰밥'은 앉은 자리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매장용 스마트폰 충전기다. 스마트폰을 맡기지 않고 매장에서 충전기를 받아 개인이 직접 충전할 수 있고 충전 중에도 필요한 스마트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갖췄다.
이 충전기세트는 적층형 거치대와 10개의 폰밥으로 구성돼 있다. 1개의 어댑터 거치대에 고용량 배터리(3000mAh) 10개를 적층해 연결하는 신개념 첨단 충전구조다. 폰밥 하나로 2명이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제품 1세트로 최대 20명이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다. 최장 10시간 연속통화가 가능하며 폰밥 1개로 2시간30분 동안 이동 충전을 할 수 있다.
거치대 크기는 144×130×280㎜(가로×세로×높이)로 제작됐다. 각 폰밥은 100×100×200㎜ 크기에 무게는 108g으로 여성 콤팩트화장품 케이스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디자인을 가미했다.
폰밥은 전자파장해재성시험(EMI/EMS)에서 안전인증을 획득했고 생산물보상한도 5억원인 PL보험에도 가입돼 있다.
이 같은 기능을 갖춘 폰밥의 등장에 따라 프리비솔루션 측은 업무처리, 정보검색, 인터넷뱅킹, DMB 청취, SNS, 오락 등 다양한 기능과 디스플레이 실행이 가능해져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이동식 적층형 충전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이후 폰밥을 활용한 기업 홍보와 커피전문점, 성형외과, 화장품회사 등에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비솔루션은 적층형 충전기 기술, 디자인, 상표, 특허 등 10여건의 지적재산권을 획득했고 조립공정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술 유출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제품은 국내 생산을 고집하고 있으며, 사내의 자유로운 아이디어 제안 등 기술개발 분위기로 품질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엔 해외 설비투자와 미국, 일본, 중국 등지의 제조·물류사와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업소용 이어 가정·개인용 개발에 박차
"배터리 시장 선도하는 컨버전스 기업 될 것"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스마트폰 배터리의 방전은 적잖은 당혹감을 준다. 시간에 맞춰 약속장소로 이동해야 하는데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방전 직전이거나 방전된 상태라면 괜히 불안해지고 당혹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한 끝에 '폰밥'이 탄생했다.
- 충전방식이 독특한데.
▶말 그대로 전원이나 플러그 없이 충전하는 원리다. 폰밥 자체가 전원이며 플러그형 충전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어디론가 이동하면서 혹은 차를 마시며 대화할 때 즉석에서 부족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 중에도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 커피숍이나 일반음식점 등에서 어떤 형태로 활용할 수 있나.
▶폰밥을 비치한 매장에서는 고객에게 폰밥을 대여할 때 신분증을 받아두고 반납할 때 신분증을 되돌려주는 운영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상담 등 제반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충전이 완료되거나 상담 등의 업무가 끝나면 매장에 폰밥을 반납하면 된다. 폰밥이 일반업소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폰밥 파트너스 배너 및 패널 등을 지원해 스마트폰 충전서비스가 가능한 데다 폰밥 상면에 상품광고 등을 할 수 있는 만큼 매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 폰밥의 구조와 기능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거치대는 폰밥 충전기이고 폰밥은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기인 셈이다. 폰밥을 대여 받은 고객은 자신의 좌석에 폰밥을 올려놓고 충전하면 되므로 편의성이 뛰어나다. 충전하는 동안에도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패드 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아이폰이나 갤럭시폰, 태블릿 등 각종 스마트기기를 동시에 충전하도록 접이식 충전케이블 2개를 갖추고 있어 편리하고 개당 3000mAh의 용량으로 두개의 단자를 제공해 스마트폰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나.
▶무한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폰밥의 표면에 기업의 로고나 CI, 홈페이지, QR코드 등이 기록된 스티커를 부착함으로써 기업이미지를 높이고 제품노출에 따른 홍보효과도 추구할 수 있어 주류회사나 화장품회사 등 일상용품 기업체의 협찬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폰밥의 또 다른 사업성으로 평가할 만하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한 모터쇼에 참가해 폰밥을 활용한 자사 광고를 시도, 만족할 만한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해외의 제품 주문과 미국, 중국 등 현지 제조·유통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제품의 개발에서부터 설계·제작·생산·출하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일 것이다. 해외진출과 설비투자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여행용과 가정용 출시도 서두를 계획이며 기술과 디자인의 차별화로 배터리시장의 흐름을 선도하는 컨버전스기업으로 거듭 나겠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7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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