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사장은 "처음에는 함께 하는 것이 더 오래 걸리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열린 소통이 이뤄지면 가속도가 붙는 법"이라며 "혼자 하는 일보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진행하는 게 잠재적 위험을 줄일 수 있고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면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는 것. 이를 위해 문 사장은 사업현장 구석구석을 찾아 소통의 장을 열고 진솔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사장의 약속은 지난 3월11일부터 22일까지 6차례 일정으로 진행된 '通 콘서트'로 실천됐다. 물론 통 콘서트 개최 이전에도 신임 임원과 팀장·신입사원들과 '통하는 자리'는 수차례 마련됐다. 하지만 2000여명에 이르는 전 구성원과 일일이 눈을 맞추면서 소통에 대한 경영철학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는 행보로 평가받는다.
통 콘서트는 SK네트웍스의 모든 구성원이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그 힘을 더 큰 에너지로 만들어 보자는 차원에서 개최됐다. "가장 효과적인 소통은 대면 소통"이라는 문 사장의 신조에 따른 것이다. 이 콘서트는 지방에 있는 구성원들의 목소리까지 접하기 위해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진행됐다. 회당 300명이 넘는 구성원이 원활히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서울에 위치한 대형 상영관을 대여하기도 했다.
문 사장은 2주간의 콘서트를 마친 후 최근 사내 인트라넷에 '안녕하세요 사장님'이란 코너도 신설했다. 회사의 발전과 행복을 위한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한 것. 실제로 문 사장은 경영전략 및 비전, 제도 및 시스템 개혁, 기업문화, 인재 활용 등과 관련된 기탄없는 제안을 수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성원과의 열린 소통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1953년 작은 직물공장으로 출발해 정보통신유통, 에너지판매 및 자동차서비스, 무역과 자원개발, 패션 및 소비재사업 분야에서 마켓리더십을 유지하며 연매출 28조원을 달성한 SK네트웍스. 새로운 수장의 자리에 오른 문 사장의 소통경영이 구성원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켜 어떤 성과물을 만들어낼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7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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