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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호 위메이드 회장이 자신의 모든 지분을 중국 알리바바 관계사 네오펄스에 매도했다. 창업주이자 경영 전반을 책임져온 박 회장이 엑시트(지분 매각)를 결정하면서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중국 자본에 넘어가게 됐다.
위메이드는 30일 박 회장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거래 금액은 약 9200억원이다. 인수는 알리바바 및 중국 주요 게임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투자 플랫폼 '네오펄스(NeoPulse)'가 주도했다. 네오펄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위메이드 지분 40.25%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네오펄스는 홍콩 소재 투자운용사 솅송 인베스트먼트(Shengsong Investment Co., Limited)가 지분 전부를 소유한 투자 플랫폼 기업이다. 중국 알리바바와 긴밀한 관계를 보유한 첸 웨이(Chen Wei)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네오펄스는 지난해 위메이드 구주를 매입한 바 있으며, 이번 거래로 블록체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오펄스는 위메이드의 최고 수준 MMORPG 개발 역량과 대표 IP '미르(MIR)'의 중국 내 강력한 경쟁력을 주요 투자 이유로 꼽았다. 향후 네오펄스는 중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신작 개발을 추진하고, 중국 유수 IT 기업 및 게임 개발·퍼블리셔와의 협력을 통해 IP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고도화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9200억원이라는 거래 금액은 '전기아이피(ChuanQi IP)' 등 자회사를 통해 입증된 미르 IP의 중국 내 지속적인 수익 창출력과 가치를 반영하는 동시에, AI 접목 및 글로벌 유통 시너지에 따른 미래 성장 잠재력도 함께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관호 회장은 2000년 자신의 손으로 세운 위메이드를 결국 중국 자본에 넘기게 됐다. 2024년 오랜 기간 회사 경영을 맡아온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를 물러나게 하고 직접 경영권을 잡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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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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