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국내 경제계 인사들의 명단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조세피난처에 금융계좌를 가지고 있는 한국인은 총 24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수영 OCI 회장, 이 회장의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 관장, 조중건 전 대항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조욱래 DSDL 회장, 조욱래 회장의 장남 조현강씨 등이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22일 뉴스타파가 발표한 '조세피난처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수영 회장과 김경자 관장은 지난 2008년 4월28일 영국령인 버진아일랜드에 'RICHMOND FOREST MANAGEMENT LIMITED'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타파는 이 회사의 디렉터와 주주로 이수영, 김경자가 등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조중건 전 부회장의 부인인 이영학씨도 지난 2007년 6월19일 버진아일랜드에 'Kapiolani Holdings Inc'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

디렉터와 주주 모두 이영학(LEE Young Hak)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학씨는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으로 조 전 부회장은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동생이다.

조욱래 DSDL 회장과 그의 장남 조현강씨 역시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타파는 두 사람이 지난 2007년 6월19일 'Quick Progress Investment Ltd'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디렉터는 조욱래 회장이며 주주는 조욱래, 조현강으로 돼 있다. 조 회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막내동생이다.

한편 이날 뉴스타파는 조세피난처에 계좌를 가지고 있는 전체 한국인 수가 총 245명이라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매주 한두차례씩 해당 명단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타파 측은 "2차 발표에서는 이름만 대면 아는 재벌과 기업 임원들이 많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