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중인 금호타이어 노사가 이달 상견례를 시작으로 2013년 임금교섭에 들어간 가운데 노사의 신경전이 첨예해지고 있다.

2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3일 광주공장 별관5층 회의실에서 2013년 임금협상 2차 본교섭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 측은 최근 3년간 경영실적, 인원변동, 임금내역(호봉표), 노무비내역 및 계획, 2013년 원재료가격 및 생산동향, 2012~2013년 영업오더 등에 대한 사측의 설명을 받고 자료를 검토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사측이 제공한 자료 분석 결과 2013년 상반기 중 워크아웃 졸업을 검토 중이라는 사측의 주장은 허구"라며 "워크아웃 졸업의 전망을 제시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또 “영업오더 부족으로 발생한 감산에 대한 결과로 회사의 지표가 하락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경영진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워크아웃 졸업 선택 조건이 부합되지 못했고, 영업오더량이 부족한 것은 세계경기침체에 따른 것이며, 오더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타사도 상황이 좋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노사가 이처럼 올 임단협 시작부터 대립각을 세우면서 고질적인 쟁의행위가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광주지역 수출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노사 분규는 지역경제에 큰 악영향을 끼칠수 있는 만큼, 올 임금교섭에서는 해묵은 노사 분규가 사라지길 바란다”면서 “노사가 노동청 등 지역사회와 협력·대화를 통한 교섭으로 진통없이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임금인상 요구안으로는 기본급 8%(13만498원) 인상과 2012년 성과 분배, 해고자(4명) 복직 등 기타 요구안을 마련했으며 오는 28일 오전 10시 광주공장 별관 5층 회의실에서 임금협상 3차 본 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해 사측과 임단협을 진행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부분파업 29일, 전면파업 1일 등을 실시했지만 성과는 미약했다. 

결국 사측은 법원에 쟁의행위금지가처분을 신청했고 지난해 8월6일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파업을 철회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