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고는 한화그룹의 학교법인 북일학원이 운영하는 학교로 한화그룹 창업자인 고 김종희 회장이 초대 이사장을 맡았으며, 김승연 회장이 선친의 유지를 이어받았다. 
명실공히 충남지역의 최고 명문고였던 북일고는 2010년 '제2의 개교'라는 기치를 세우고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했다. 이와 동시에 북일고는 기존의 천안지역에서 전국으로 인재선발의 범위를 확대했고, 국제과정을 신설해 북일고 졸업생의 활동무대를 세계로 넓혀나가고 있다.

◆진로맞춤형 교육과정이 강점 
북일고 국제과는 김승연 이사장의 발의에 따라 신설된 이후 미국 명문대의 석·박사 출신 16명의 외국인 교사들이 각 학년 남녀 30여명의 학생에게 미국 칼리지보드가 승인한 20개의 AP(대학학점 선이수제)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영어 몰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강익수 북일고 교장은 "북일고가 배출하기 시작한 해외 명문대 입학생들은 영어 몰입교육과 토론, 발표 중심의 수업에 잘 적응돼 있어 현지 대학에 가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단순히 시험성적만 잘 나오게 해서 입학시키는 것이 아닌 미국 대학에 가서도 성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로맞춤형 교육과정'은 북일고의 또 다른 자랑이다. 특정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 진로와 수준에 맞는 정규 교과강좌, 방과 후 학교강좌, 동아리활동, 과제연구, 고교-대학 연계 R&E(Reserch & Education)를 3년간 지속적으로 지도한다.

대학교수와 함께하는 연구프로젝트인 R&E 프로그램을 비롯해 ▲석·박사급 이상의 한화 계열 연구소 연구원 및 각계 전문가가 지도하는 과제연구 프로그램 ▲한·중·일 3개국 학생이 함께하는 국제 협력 글로벌 R&E ▲국내 유수 대학 국제학부 교환학생과의 '글로벌 멘토링' 등은 북일고만의 특화된 진로 맞춤형 교육활동이다.


강 교장은 "이러한 교과과정을 통해 북일고 재학생들이 연구한 결과가 SCI(과학인용색인)급 논문에 게재되는 등 북일고가 아닌 다른 학교에서는 할 수 없는 성과들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북일고는 '신입생 적응캠프'를 통해 영·수 수업과 명사 특강 및 자기주도 학습으로 구성된 3주간의 입학 전 프로그램(pre school)을 진행하고 있다. 1개 학급을 2조로 재편성해 원어민 교사가 주당 2시간씩 2년간 영어회화를 지도하는 '잉글리시 프리토킹'(English Free Talking)도 북일고만의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이다.

대학 출강 외부강사진이 진행하는 '1인 1예 1체'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지역 봉사활동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3년간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전교생 참여 봉사활동 및 학생 자율의 53개 동아리 활동은 지·덕·체를 겸비한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 이러한 세심한 교육과정 덕분에 북일고는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전국의 자사고 50개교 중 '특성화 프로그램 최우수교'에 선정되기도 했다.

물론 자사고 전환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강 교장은 "그룹의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했다"며 "현재 변화의 과정을 잘 감내해내고 있어 향후 전국의 톱5 안에 드는 명문고등학교로 키워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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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