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업계가 우윳값 인상 폭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지난 6월 원유가격이 12.7% 올랐기 때문에 우유가격 역시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낙농진흥원은 지난 6월 원유가격을 리터당 106원 오른 940원에 책정했고 8월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남양유업 파문 등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소비자의 반감이 거셀 것으로 보여 인상폭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통상 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가장 먼저 가격을 올리고 타 업체가 이를 따르는 식이어서 서울우유의 인상폭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서울우유의 인상폭은 1리터에 250~350원이 될 것"이라며 "다른 유업계도 비슷한 오름폭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윳값 인상 폭과 시기를 조율 중"이라며 "인상된 가격은 빠르면 다음달 중순, 늦으면 9월 초순 소비자에게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8월부터 원유값이 인상되지만 일반 유통점과 가정배달에는 가격 인상을 유예해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가격은 더 늦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역시 우윳값 인상 폭을 저울질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타 회사의 인상 폭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지만 가격을 정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