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깊고 뜨거운 울림이 있는 사부곡이 관객을 찾아간다.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간암 말기의 아버지를 지켜보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아버지의 죽음을 앞둔 가족들의 일상을 덤덤하게 묘사하고 그 안에서 부모 자식 간의 사건과 가족들의 기억의 지점들을 섬세한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이 작품은 드라마틱한 사건 위주의 자극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끊임없이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힘이 있다.


무대 인생 50년에 빛나는 배우 신구가 아버지 역으로, 손숙이 어머니 홍매 역으로 각각 출연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작은 손짓 하나, 눈빛 하나로도 무대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무대와 조명, 음악 역시 물 흐르듯 흐른다. 어느 하나 튀는 것 없이 극의 분위기를 아우르며 연극 속 인물들의 감정선을 받쳐준다.

9월10일부터 10월6일까지. 흰물결아트센터.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