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금형산업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인력수급 디스매치와 역외유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사)한국금형산업진흥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금형산업 매출액은 1조865억원을 기록, 지난 2009년 8001억원에 비해 35.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또한 2009년 2271억원에서 지난해 3331억원으로 끌어올리며 유럽발 재정위기 속에서도 3년간 연평균 1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역 금형산업 자체도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광주시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총138억원을 들여 지역 특화산업의 하나로 선정돼 지역의 대표업종으로 더욱 확고하게 자리매김 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금형산업 인력누수로 인해 지역 금형산업이 성장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 금형산업이 양적측면에서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시설이 부족할 뿐 아니라, 배출된 훈련생들도 상대적으로 근로조건이 좋은 타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

실제 광주지역에서 금형인력을 양성하는 곳은 광주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과 폴리텍5대학, 조선대학교 금형학과, 조선이공대 등 5곳에 불과하고 단기과정까지 포함해도 1년에 100여명선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정작 현장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광주지역 A정밀의 경우 현재 직원은 25명으로,15명 정도가 더 필요하지만 구할 수 없고, 25명 가운데서도 6명은 병역특례요원으로 채우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300여개 광주금형업체 대부분이 겪고 있는 어려움으로 금형산업이 3D직종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금형산업이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복지와 근무여건 개선, 체계적인 인력 양성이 서둘러 뒷받침 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광주상공회의소는 오는 12일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호에서 광주시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후원으로 ‘제39차 광주고용포럼 정기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광주고용포럼에서는 목포과학대학 형광석 교수가 '광주지역 금형산업 인력수급 선순환 체계 구축'이란 제하의 주제 발표 후 참석자와 지역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