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 크로커다일과 아웃도어 노스케이프 등을 제조, 판매하는 패션그룹 형지가 갑(甲)의 횡포에 휘말렸다.
13일 의류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형지는 협력업체에 상품권을 강매하고 반품처리 비용을 떠넘기는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는 최근 형지의 한 협력업체로부터 '형지가 2012년 초 자사의 모든 의류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합상품권을 발매하면서 협력업체에 상품권 구입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르면 형지는 지난해 초 협력업체 A사에게 형지의 상품권 3000만원어치를 구매할 것을 요청했고, A사는 비용부담을 느껴 1600만원어치의 상품권만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또 다른 협력업체는 형지가 반품물건을 유통마진이 포함된 소비자가격으로 협력업체에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납품가격이 2만원인데 반품 물건이라며 소비자가격인 8만원에 되사라고 했다는 것.
형지 측은 "자세한 진상은 파악 중"이라며 "곧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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