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자동차운전면허학원 네 곳을 운영하는 윤석화(65·경기 의왕) 원장은 '자전거전문지도자양성' 과정을 배우기 위해 지난 4일 (사)자전거21 교육장을 찾았다.
지난 17년간 윤 원장의 학원을 거쳐 간 교육생은 총 8만여명. 지난 한달 간만 약 400명의 교육생들이 윤 원장에게서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이런 윤 원장이 자전거 교육장을 찾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윤 원장은 "자동차운전면허 교육에 관해서는 '베테랑'이지만 자전거 주행은 '왕초보'"라고 답했다.
그는 자전거교육이 진행된 3일(총 25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졸지 않고 교육에 집중했단다. 그동안 얼마나 무모하게 자전거를 탔는지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어쩔 때는 자동차 운전자들이 자전거 이용자들보다도 도로교통법을 더 몰라요. 심지어 자전거가 차로 분류 되는 것조차 모르는 이가 태반이죠. 도로에서 자전거를 배려하지 못하는 운전자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인 것 같아요"라며 운전면허 교육 현실을 이야기했다.
이어 윤 원장은 "자전거와 자동차의 주행 방법은 누구나 배울 수 있어요. 하지만 둘 다 섣불리 배우면 안 배우는 것만 못해요. 또한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동차 운전자들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동차학원에서 자전거와 관련된 도로교통법을 보다 자세히 설명할 겁니다. 자동차 운전자도 자전거 이용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자전거 이용에 대해서도 짚어 나가야죠."
한편 윤 원장은 내친김에 '제3회 자전거교육지도자민간자격(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록 제2012-1430호)' 시험에 응시, 자전거 전문가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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