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날 오후 2시 KT 서초사옥에서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를 열고 CEO 후보자 4명에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하고 이들 가운데 1명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후보자 4명에는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고려대 교수(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자 가운데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은 '황의 법칙'(반도체 메모리 용량이 매년 2배씩 증가)으로 유명하다. 황 전 사장이 임명될 경우 국내 통신사업 발전에 따라 상당한 이익을 거둔 장비업체의 대표격인 삼성전자 출신이 통신회사 수장자리에 앉게 되는 셈이다.
권오철 고문은 SK그룹에 인수된 하이닉스를 국내 대표 반도체업체로 키워낸 공신이나 통신분야 경험은 약하다는 평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출신인 임주환 교수는 2000년대 KT 사외이사를 지낸 인물.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원장을 지내고 브라운슈바이크대학교 대학원 통신시스템 박사 학위를 받은 이력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 후보 선거 캠프에서 자문 역할을 수행했다는 이력이 KT의 '낙하산 인사' 피로도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도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면접 단계까지 왔으나 기업 경영경험이 없다는 점이 약점이다. 또한 김 전 차관과 청와대와의 연결고리도 '낙하산 인사' 도마에 오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바 있다.
한편 이들 가운데 최종 후보로 선정된 자는 내년 1월 중순께 개최될 주주총회에서 정식 회장으로 임명돼 이후 3년간 KT를 이끌게 된다. 최종 후보는 CEO 추천위원회 구성원 8명 가운데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을 통해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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