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를 나태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3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BSI가 100을 넘길 경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그 아래면 반대의 의미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26일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전망치가 93.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SI(전망치)는 지난 10월 101.1을 기록한 뒤 11월 94.7, 12월 92.6에 이어 내년 1월 93.4로 3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다.


특히 BSI 실적치는 올해 3월(101.3)월 이후 9개월 연속 100 미만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좋지 못한 이유는 계속되는 엔저현상과 미국 양적완화 축소결정과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기업의 자금사정 악화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국내 거시지표들이 완만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조치가 가시화됨에 따라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자금 유출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우리 경제에도 불안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 BSI 전망치는 내수(94.2), 수출(96.5), 투자(96.5), 자금사정(96.9), 재고(105.6, 재고과잉), 고용(98.6), 채산성(91.7)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업종별로도 경공업(94.0), 중화학공업(88.7) 등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97.8) 등 전 산업분야에서 기준선인 100 미만을 기록했다.

김 팀장은 “국내 경기 회복을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