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 참석한 황창규 KT 회장 내정자(사진=뉴스1 손형주 기자)
황창규 KT 회장 내정자가 KT노동조합과 만나 노조를 경영의 파트너로 인정, 경영현안을 적극 협의해 갈 뜻을 분명히 했다. '무노조 경영' 철학을 고수하는 삼성전자 출신 CEO라는 우려를 해소하려는 제스처로 읽힌다.



KT노조는 26일 성명을 통해 "노사가 함께 KT의 현 위기상황을 공유하고 한시라도 빨리 위기타개를 위해 공동 대처함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해 최근 황창규 CEO 내정자를 만나 노사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 측은 "그 결과 황창규 CEO 내정자가 KT가 직면한 현 상황을 비교적 정확히 인지하고 있고 노사간 신뢰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황창규 CEO 내정자를 둘러싼 우려를 상당히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정윤모 KT노조위원장은 황 내정자와 만난 자리에서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피폐한 현장의 현실을 직시하고 빠른 시간 내 경영정상화를 이뤄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노조를 회사 경영의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경영 현안을 협의함으로써 하루속히 현장 직원들의 고통을 덜고 회사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황 내정자는 "현 위기상황에 대하여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향후 노동조합을 경영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노사가 함께 힘을 합쳐 KT가면한 경영위기를 함께 타개하자"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