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경북지방경찰청, 경주경찰서,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강구조학회 등 전문가 29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팀이 지난 19일 오전 경북 경주시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 붕괴현장에서 정밀현장감식을 실시하고 있다.(사진=경주 뉴스1 최창호 기자)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측이 붕괴사고 4일 전 경주시로부터 “제설작업을 철저히 해 달라”는 요청을 무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경주시 문화관광과 관광개발 담당 주무관은 “지난 9일 오후부터 경주지역에 폭설이 내려 보문단지 등 다중이용시설에 제설을 당부하는 전화를 했다”며 “마우나오션리조트 측도 ‘제설작업을 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우나오션리조트 측은 경찰 조사에서 “체육관 지붕 등의 눈을 치우지 못했다”고 진술해 경주시의 요청을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난 17일 경주지역에는 50~70㎝의 폭설이 내렸다. 사고현장에 출동한 소방 관계자 등은 “건물 구조상 하중에 취약한 체육관이 지붕에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주저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리조트, 이벤트업체, 시공업체, 경주시 등의 관계자 40여명을 상대로 업무상과실 및 부실시공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