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은 2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석유화학과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은 화학산업의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합병법인의 개인 최대 주주가 된다. 법인으로는 6대 주주에 오른다. 이 사장은 삼성석유화학의 33.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삼성물산(27.3%), 제일모직(21.4%), 삼성전자(13.0%) 등이 삼성석유화학의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다. 합병법인의 최대 주주는 삼성물산(37.0)이다. 삼성테크윈(22.6%), 삼성SDI(9.0%), 삼성전자(5.3%) 순으로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 사장은 합병법인의 4.9% 지분을 소유하며 6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이 사장은 삼성석유화학의 최대 주주였지만 삼성종합화학 지분은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합병을 통해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취득하면서 개인 최대 주주에 올라선 것.
삼성SDI와 제일모직에 이어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의 합병이 결정되면서 이재용 부회장 ‘전자’, 이부진 사장 ‘화학’, 이서현 사장 ‘패션’으로 구분되는 ‘3각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부진 사장이 합병법인의 개인 최대 주주가 된 것도 이 같은 구도에서 풀어낼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이 삼성 화학계열사를 거느리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며 “이재용 부회장은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와 금융계열사를,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와 삼성물산, 삼성종합화학 등 화학계열사를, 이서현 사장은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과 제일기획을 각각 나눠 경영하는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의 주권비율은 각각 1대 2.1441이다. 삼성종합화학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석유화학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방식이다. 합병법인의 사명은 ‘삼성종합화학’이다. 양사는 오는 18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6월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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