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암스트롱이 지난 12일 네덜란드에서 샴페인을 터트리며 ECLF 창립을 알렸다./사진제공=유럽자전거연합
화물자전거(Cargo-Bikes)가 내연기관 화물차량 위주의 기존 말단물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자전거물류가 도심 교통 혼잡을 덜고 환경오염과 물류비마저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영국 런던의 경우 2000~3000대 가량의 화물자전거가 말단물류를 맡고 있다.



유럽자전거연합(ECF)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유럽자전거물류연합(European Cycle Logistics Federation, ECLF)의 공식 창립을 알렸다.



이번 창립은 친환경 물류시스템 도입을 위한 최근 4년간의 유럽연합 '자전거물류(CycleLogistics)' 프로젝트에서 비롯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위원회는 유럽 12개국에서 추진한 이 프로젝트를 '똑똑한 에너지(Intelligent Energy)' 정책으로 후원했다.



ECLF는 지난 12일 네덜란드에서 25개국 200여명이 참석해 자전거물류의 다양한 사업모델을 논의한 '제2차 유럽 자전거물류 회의'에서 첫발을 내딛었다.



DHL 글로벌 기업과 중소 화물자전거기업 관계자 등은 이날 창립식에서 화물자전거가 도심 교통혼잡과 환경오염을 덜고, 물류비용까지 줄일 '획기적'인 친환경 말단물류 운송수단이 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아르네 멜세(DHL)는 "네덜란드에서 화물자전거 33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연간 이산화탄소 152톤과 물류비 43만 유로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이 유럽 4개국으로 전파됐다. 다른 물류기업도 동참할 태세다. 비용절감 등 화물자전거의 긍정적 측면을 인식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스웨덴 말뫼에서 화물자전거로 5000부 이상의 신문을 배달하는 요한 에란슨은 "현재는 비록 작지만 여러 사업모델을 발굴해 자전거물류의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랜디 르젠브니키 박사(ECF 자전거물류 담당)는 "말단물류 비용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는 화물자전거 붐이 일고 있다. DHL, TNT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것들이 창업 등 다양한 사업모델로 확산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리차드 아미티지 ECLF 창립 이사는 "화물자전거가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다. 지역과 기업을 연결하는 자전거물류 산업을 유럽 전체 수준에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전거물류 산업으로 화물자전거 판매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영국에서 화물자전거 판매가 올해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