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화재가 발생한 삼성SDS 과천 데이터센터는 삼성SDS의 과천 데이터센터는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시스템과 계열사 시스템의 백업센터로 쓰인다.
이 때문에 엊그제 화재로 삼성그룹 주요 홈페이지와 금융계열사의 서비스 장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삼성그룹의 채용 홈페이지(careers.samsung.co.kr)가 마비돼 이번 주 중으로 예고됐던 그룹 대졸 공채 직무적성검사(SSAT) 합격자 발표도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22일 오전 8시40분 현재, 채용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삼성그룹에서 알려드립니다. 2014년 4월 20일 12시경 과천 삼성SDS 센터에 전산시스템 장애가 발생하여 삼성그룹 채용 홈페이지 서비스 이용이 제한됨을 알려드립니다"는 문구가 뜬다.
또한 "빠른 시간 내 복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만 돼 있을 뿐, 구체적으인 복구 예상 시점은 나와있지 않다. 그룹 측은 이번 주 내로 홈페이지가 복구되지 않을 경우 삼성 블로그 등 다른 방법을 통해서 합격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열사의 서비스 장애도 지속되고 있다.
20일 오후 2시50분쯤부터 홈페이지 접속, 온라인 결제 등 일부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고 있는 삼성카드의 경우, 이틀째 고객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이용이 제한되고 있는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망을 이용한 카드 결제 ▲삼성카드 홈페이지·앱을 이용한 모든 서비스 ▲총 23개 체크카드 제휴 금융사 중 3개 금융기관(기업, 광주, 동부저축은행) 체크카드 이용 ▲카드 결제 후 문자알림서비스 등이다.
이번 시스템 장애로 인한 고객 및 결제 정보 유실·유출은 없었다는 게 삼성카드 측 설명이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역시 일부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홈페이지를 통해 "과천센터 화재로 인하여 삼성화재 일부 업무가 임시 제한됩니다"라고 안내 중이다. 제한되는 서비스는 ▲PC, 모바일 홈페이지를 이용한 멤버십카드 신청 및 조회 ▲손해사정센터070번호 전화 문의 ▲1588-3339를 통한 보험 전화상담 등이다. 단, 손해사정센터 문의와 관련해서는 PC 및 모바일 홈페이지 접수 및 방문접수는 가능하며, 지역별 지역단·지점을 통한 보험상담도 이뤄지고 있다.
삼성생명도 전산시스템 복구 작업 중이다. 홈페이지 및 모바일창구 일부 서비스의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AK몰 사이트도 잠시 중단됐다. 지난 20일 오후 1시쯤 AK몰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버 운영사인 삼성 SDS의 과천센터 화재 사고로 인해 당사 사이트 및 백오피스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후 다음날인 21일 오전 11시가 돼서야 사이트 운영 복구를 완료했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 12시20분쯤 시작된 화재는 UPS(무정전 전원장치) 증설을 위한 비상발전기를 가동하는 도중 발전기 외부 연도(煙道)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오후 6시쯤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발생 후, 삼성SDS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ICT 과천센터 서버들의 가동을 중단시키고 ICT 수원센터로 정보들을 이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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