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인 도로 위에서 고가의 외제차를 만났을 때 흔히 하는 이야기이다. 운전자들이 외제차를 이렇게 부르는 이유는 수리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2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3년 12월 기준 외제차 보험가입대수(개인용)는 70만3000대이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과 비교해 135.1%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산차의 증가율은 10.6%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외제차 대당 평균보험료는 106만원으로 국산차 58만원이 비해 1.8배 높다. 외제차 가입자의 평균연령은 45.8세로 국산차(46.8세)에 비해 1.0세 낮았다.
평균 대물가입금액은 2억1000만원이며 평균차량가액은 3479만원이었다. 이는 국산차 대비 각각 1.3배, 3.0배 높은 것이다.
수리비 역시 높게 나타났다. 외제차의 평균 수리비는 276만원으로 국산차(94만원) 대비 2.9배 높았다. 수리비 내역 중 특히 부품값의 경우 4.7배 차이로 공임, 도장료가 가장 큰 금액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미수선 수리비 역시 외제차의 평균금액은 240만원으로 국산차(62만원)와 비교해 3.9배 높게 나타났다. 미수선 수리비란 보험사고 시 보험사로부터 차량에 대한 수리를 하지 않고 예상되는 수리비를 현금으로 직접 수령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5년간 미수선 수리비 연평균 증가율은 국산차가 10.5%인 반면, 외제차는 29.1%로 급속히 증가했다.
외제차 이용자의 대물배상, 즉 렌트비 역시 국산차에 비해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제차의 평균 렌트비는 131만원으로 국산차(40만원)에 비해 3.3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외제차의 경우, 국산차 대비 렌터카 이용료 자체가 비싸고 수리기간도 길어 렌트비가 과다하게 지급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차량 수리기간 중 이용한 렌터카 비용이 차량수리비를 초과하는 비정상적인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외제차의 높은 수리비와 렌터카 이용료는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 인상효과를 불러온다. 외제차 수리비와 렌터카로 많은 보험금이 지급되면 보험사의 손해율은 올라가고 덩달아 보험료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외제차 가입자의 수리비를 국산차 가입자 보험료로 메운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체부품 활성화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외제차의 높은 보험금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미수선수리비 지급에 대한 사후관리 철저 및 차대번호 중심의 보험계약관리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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