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의사가 아닌 간호사 혹은 상담실장이 수술을 집도하는 만행을 고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모발이식 수술 도중 1시간 만에 의식을 잃고 결국 식물인간이 되었다는 대리수술의 피해자까지 생겨나 더욱 심각성이 컸는데, 이는 간호사가 전문의 없이 무리하게 전신마취를 해 수술을 집도한 결과였다.

실제 모발이식 수술은 단순히 머리카락을 옮겨 심는 것이 아닌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모낭세포를 추출하여 이식하는 외과적 수술이다. 이에 모낭을 채취하고 이식하는 단계에서 마취를 하게 되는데, 모발이식은 수면마취가 필요 없는 수술이다.


국소마취로도 수술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으로 만약 병원에서 먼저 수면마취를 권할지라도 다시 한번 고려해볼 필요가 있으며, 불필요한 전신마취는 피해야 한다.

또한, 안전한 모발이식을 위해서라도 수술 참관이 가능한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수술실에 직접 들어와 보는 것은 세균 감염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불가능하지만 수술실 유리 창문을 통해 수술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수술 집도는 누가 하는지 등 확인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최근에는 모발이식을 찾는 탈모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기존 진료과목에 탈모치료 및 모발이식만을 추가하거나 모발이식 병원으로 전업하는 곳도 적지 않은데, 모발이식은 환자 개개인의 두피 상태와 탈모 정도 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의사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따라서 모발이식 수술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모발이식을 결코 단순한 수술이라 여기고 저렴한 비용만을 따져 병원을 선택하기 보다는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의사가 상주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며, 명성 있고 유명한 병원을 찾아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제공=강남 맥스웰피부과, 정리=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