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시장에 가격 할인 열풍이 분다. 8월은 자동차업체에게는 불황기라고 할 만큼 판매실적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 수입차업체, 기회는 지금… ‘맹공’ 시작
지난 7월 역대 최다판매 기록을 갈아치운 수입자동차 회사들은 8월에도 가격 할인을 앞세워 ‘맹공’을 퍼붓고 있다. 모델에 따라 최고 1000만원 이상의 주유비를 주거나 할인해 주며 고객 잡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도요타는 캠리에 3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캠리 V6는 700만원을 할인해준다. 벤자는 800만원을 깎아준다. 렉서스도 플래그십 모델인 LS460과 LS600hL을 재구매하면 할인금액을 기존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X를 구매하면 100만원 상당 주유권을 받을 수 있다.
혼다코리아 역시 주력모델인 중형 세단 어코드 3.5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200만원 할인혜택을 준다. 중형 SUV CR-V 구매 시에는 100만원 할인 혜택이나 36개월 무이자 할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한국닛산도 중형 세단 알티마를 비롯해 큐브, 로그, 무라노 등을 구매할 때 최대 800만원 상당 주유권이나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중 선택할 수 있다. 7인승 SUV 패스파인더를 현금 구매하면 200만원 상당 주유권,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주크는 200만원 상당 주유권을 제공한다.
아우디코리아는 8월 스포츠 모델인 A5 쿠페를 약 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할인 가격은 약 1750만원이다. 고급 중형 세단 일부 재고분의 할인율도 20%에 달한다.
한불모터스도 푸조의 중형 세단 508 악티브에 차량가격의 10%에 해당하는 주유비 419만원을 지원한다. 혼다코리아는 대형 모터사이클 3종(CB500X·CBR1000RR·포르자)에 신차 가격의 5%인 취득세를 전액 지원한다.
수입차 회사가 이처럼 공격적인 판촉에 나선 것은 경쟁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면서 발생한 기존 모델의 재고물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최근 급증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국산차업계, 이대론 안 된다 ‘맛불’
현대차는 이달 차종별로 20만원에서 250만원까지 할인을 실시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250만원 할인 또는 100만원 할인+1.4% 저금리를, i40과 i30의 경우 50만원 할인 또는 3.9% 저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아반떼는 30만원, 엑센트와 벨로스터는 20만원을 깎아주고 투싼ix는 4.9% 저금리를 적용한다. 수입차 고객이 에쿠스와 i40, i30 등을 구입할 경우에는 50만원을 할인해 준다.
기아차는 지난달에 이어 '모닝'에 대해 현금 40만원 할인이나 연 2.9%의 저리할부 혜택을 유지했다. 오는 12일부터 9월 12일까지 한 달 동안 블랙박스, 카시트, 기능성 스포츠가방, 레이 카텐트 등 4개 테마 11가지 품목을 이전의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한국GM은 말리부 디젤, 카마로, 스파크EV를 제외한 모든 차량에 최대 100만원까지 차 값을 지원하는 ‘썸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스파크 LS·LT, 올란도, 캡티바, 말리부 가솔린, 알페온 구매 고객은 선수금 10만 원에 이자율 5.8%, 48~60개월을, 스파크 L과 승용밴, 크루즈, 트랙스 구매 고객은 선수금 10만원에 이자율 5.8%, 12~60개월로 구매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SM5를 구매하는 고객이 스마트 할부를 이용할 경우 36개월 2.9% 저리를 비롯해 48개월 3.9%, 60개월 4.9% 등의 상품을 제공한다. SM7은 36개월 5.5% 또는 60개월 6.5%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SM5와 SM7 후면 유리와 뒷좌석 창 선블라인드, 뒷좌석 독립 풀 오토 에어컨,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을 묶어 최대 89%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썸머 스페셜 컬렉션'도 실시한다.
쌍용자동차는 뉴 코란도C. 렉스턴W, 코란도 스포츠는 선수율에 따라 3.9~6.9%(24~72개월) 장기 저리 할부를 8월에 운영하고, SUV 전 차종 대상으로 1년간 원금을 자유 상환한 이후 6.9% 이자율을 적용하는 ‘36개월 내 마음대로 할부’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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